모함마드 함단 소방청장 등 말레이 정부 관계자 사천 방문
은성중공업 등 방문해 인명구조정, 경비선박 등 현장 시찰 
수륙양용보트 100여 척과 고속 연안구조정 50여 척 구매 의사

말레이시아 소방청장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정부 관료들이 9월 5일 사천시를 방문했다. (사진=사천시)
말레이시아 소방청장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정부 관료들이 9월 5일 사천시를 방문했다. (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말레이시아 소방청장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정부 관료들이 9월 5일 사천시를 방문하여 관내 기업체 3곳과 사천시청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말레이시아 소방청에서 사천시에 소재한 기업들의 소방, 구조 및 구난에 필요한 첨단장비 도입을 위한 현장 시찰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말레이시아 소방청장(모함마드 함단), 쿠알라룸푸르 수도 소방청장(노르딘 빈 파우치) 외 9명의 관계자가 방문했다. 

모함마드 함단 소방청장 등은 5일 오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방문해 수리온 헬기 생산 현장을 확인하고, 오후에는 사천시청을 방문해 사천시장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은성중공업을 방문하여 소방, 경비 선박의 생산능력과 시설을 확인했다. 이어 위그선을 생산하는 아론비행선박㈜를 둘러보며 사천시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소방청장 일행은 은성중공업의 수륙양용 보트와 고속 수난 구조선, 연안 구조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사진=은성중공업)

특히, 말레이시아 소방청장 일행은 은성중공업의 수륙양용 보트와 고속 수난 구조선, 연안 구조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알루미늄합금 소재 고속 수난 구조선과 연안구조정은 현재 대한민국 소방청 119 수난 구조대와 지역 해양경찰서 등에 배치돼 활약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소방청은 항구 시설이 좋지 않은 지역의 구난 작전을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한 100여 척의 수륙양용 보트, 연안 경비·소화·원거리 구조 구난을 위한 50여 척의 고속 알루미늄 연안 구조정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들은 현재 소방장비 현대화와 선진 구조 체계 구축 등을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말레이시아 소방청장 일행 중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방산 업체인 'V&W DEFENCE'사의 제임스 류 회장이 동행해 눈길을 끈다. 그는 소방장비 외에 은성중공업이 생산하는 군용 선박에 관심을 보였다.

모하메드 함단 소방청장은 조만간 은성중공업 대표 일행을 말레이시아로 초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은성중공업과 말레이시아 소방청은 현지에서 업무협약 체결과 수출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용식 은성중공업 기술대표는 "저희가 개발 생산하는 수륙양용 선박과 고속 알루미늄 연안 구조정의 말레이시아 수출이 시작되면 우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말레이시아와 사천시, 사천지역 항공기와 선박제조업체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향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사천시도 지역업체들의 해외 수출에 행정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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