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사천서 민생현장 소통 간담회 열어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지난 8일 오전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대회의실에서 ‘민생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사천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지난 8일 오전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대회의실에서 ‘민생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지난 8일 오전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대회의실에서 ‘민생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동식 사천시장,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 도의원, 민간단체협의회장, 항공기업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천지역 항공기업 대표들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태형 미래항공 대표는 "항공산업은 초기 투자비가 높은 반면 회수 시간은 길어 자금운영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장비 등을 구입하기 위한 대출자금 상환의 거치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지사는 “경남도와 사천시에서 융자하는 자금에 대해 거치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하고, 도내 금융기관과도 거치기간 연장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김광엽 하이즈항공 대표는 “항공기 부품 절삭 후에 나오는 분진을 처리하는 전문업체가 급격히 줄어 연간 처리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유해물질안전 환경기술사 채용이 어렵고, 일정기간 안에 채용하지 못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구조적인 악순환도 풀어야 할 규제”라고 호소했다. 박 지사는 “낙동강환경유역청과 협의해서 업무의 재량권이 있는지 파악하고, 관련법 개정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항공우주청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정부조직법 통과에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특화지구 지정 등 사천을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경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고 싶은 경남으로 만들고 항공우주산업과 함께 방위산업도 함께 키워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는 사천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인근 도시와 연계해서 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같이 해야 한다"며 "그 중심은 사천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앞으로 박동식 시장과 의논해서 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특화지구 지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화지구 지정은 국가우주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후 9월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새정부의 국정과제인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와 함께 우주산업클러스터 특화지구 지정이 우주산업을 경남에 한데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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