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시장, 관내 정수장 등 긴급 점검 
창원시 등 일부 지자체 수돗물 유충 사태 
사천은 일반정수처리 방식…유입 가능성 낮아

곤명정수장을 현장방문해 정수 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박동식 시장.(사진=사천시)
곤명정수장을 현장방문해 정수 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박동식 시장.(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일부 지자체 정수장에서 깔따구류 유충이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박동식 사천시장이 7월 18일 곤명정수장에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박 시장은 수돗물 유충 발생에 대비한 시설 운영 현황과 현장 조치 상황 등 설명을 듣고, 수질검사 등 관내 수돗물 공급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곤명정수장은 최근 유충이 발견된 타 지자체 정수장과는 달리 활성탄여과지를 사용하지 않는 완속여과방식이어서 유충 발생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유충 발생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 등 일부 지자체 정수장에서 깔다구류 유충이 발견돼 논란이 인 바 있다.
 
2020년 ‘수돗물 유충’ 사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일부 지자체의 정수장은 일반 정수처리 후 입상활성탄(GAC) 공정을 한 번 더 거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입상활성탄 공정 과정에서 날벌레의 유충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입상활성탄 공정을 거치는 곳에서 날벌레 유충이 발견됐다. 최근에는 창원시 진해구 등 에서도 수돗물에 유충이 나왔다. 

반면, 사천시의 사천·곤명정수장은 일반정수처리(완속여과)를 하고 있다. 먼저 염소 처리와 함께 약품을 넣어 부유물질부터 잡고, 부유물질이 작은 덩어리로 변해 가라앉고 나면 여과지를 통과시키는 방식이다. 여과지를 통과한 물은 다시 염소 처리(=소독) 과정을 거친 뒤 가정으로 공급된다. 사천시와 사천통합수도센터는 혹시나 모를 모기나 날벌레의 침입을 막기 위해 여과지를 촘촘한 그물망으로 덮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으로 수돗물 관련 시민 불안이 매우 크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7월 11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정수장 51개소를 대상으로 정수장 유충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도는 점검결과 창원 석동정수장을 제외한 도내 정수장 50개소에서 정수장 위생상태가 양호하였으며 정수공정 전과정 모니터링 결과 유충 등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돗물 유충 관련 의심사례가 있을 경우 한국수자원공사 고객센터(1577-0600) 또는 상하수도사업소(055-831-5530)로 신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