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7월 말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의 시험 비행을 예고했다 이에 사천시와 시민들이 공신력 있는 민관군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지상 활주 시험 중인 KF-21.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7월 말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의 시험 비행을 예고했다 이에 사천시와 시민들이 공신력 있는 민관군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지상 활주 시험 중인 KF-21.

[뉴스사천=김상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 체계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가 7월 말께 첫 시험 비행에 나선다. 방위사업청과 KAI는 지난 7일 지역언론을 초청해 KF-21 공개행사를 열었다. 첫 이륙이 임박해오자, 지자체와 주민들의 소음 피해 대책 촉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KAI는 지난 2020년 9월 KF-21 시제기 최종 조립을 하고 2021년 4월 9일 첫 시제기 출고식을 개최한 이래 현재까지 6호기까지 출고했다. KF-21은 7월 초부터 격납고와 활주로를 자체 동력으로 오가며 주행 시험 등을 하고 있다.

KF-21은 초도 비행 이후 2026년까지 약 2200여 회의 시험 비행을 거친다. 초기 비행에서는 비행 안전성을 확인하고, 순차적으로 비행 성능과 조종 특성을 검증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추가 무장 시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F-21 체계개발에는 약 8조 1000억 원이 소요된다. 이어 2028년까지는 추가 무장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과 KAI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KF-21 전투기 120대를 양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KF-21의 첫 비행이 다가오자, 비행 소음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KF-21 소음 피해 대책을 위한 전체 사천시민 설명회 △민관군 참여하는 공신력 있는 협의체 구성 △피해보상 관련 구체적인 해법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KAI는 우선 올해 100회 정도 비행을 예고했다. KAI는 소음피해 대책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KAI 류광수 부사장은 “아직 시험 비행을 하지 않아 소음이 얼마나 클지 모른다. 시험비행 후 소음 측정을 하고, 소음 보상법에 따라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영제 의원은 군소음보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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