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 시정지표 실현 약속
“측근 정치 않겠다…주요사업 원점 검토·특단 대책 수립”
7월 13일 사천읍·동서동부터 읍면동 순방…시민 의견 청취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이 7월 1일 오전 10시 사천시청 2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4년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박 시장의 취임사 핵심 키워드는 ‘시민 소통’과 ‘실리·실용’이었다.
먼저 박동식 사천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수많은 시민께서 저에게 당부하셨던 그 염원과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오늘 업무를 시작한다. 그 다양한 염원들은 결국 사천시민들을 더 행복하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시정지표를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으로 정했다. 좀 더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들은 딴 세상에 사는 정치인이 아니라, 측근에게만 둘러싸인 불통의 외골수가 아니라, 언제든 만날 수 있고 내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시민의 시장을 원했다”며 “많이 듣고, 적게 주장하고 빠르고 현명하게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박 시장은 “실리적인 시정 운영으로 전략산업과 미래혁신산업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겠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한편, 세일즈 시장으로 열심히 뛰겠다. 공무원 조직을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시장은 “내 측근, 내 지지층만을 위한 팬덤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누구의 이익을 위해 또 다른 누구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저의 오랜 소신”이라며 “대의를 위해서 시민들의 일상의 행복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이전 시장 당시 측근 관련 논란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보인다.
여기에 박 시장은 ‘허세 부리지 않는 실리적인 시정 운영’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가 취임 전에 사천시의 주요사업장을 다 방문하고 업무보고도 마쳤다.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야 할 것도 많고, 운영상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도 많았다”며 “시장의 정치적 실적을 위해 예산을 낭비하는 허세는 부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지부진한 산업단지와 대형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송도근 사천시장 시절 역점사업이었던 송포일반산업단지 등 부진산단의 존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사천시의 전략산업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핵심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하는데 저의 혼신을 다 하겠다”며 “작지만 강한 도시, 대한민국의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 향토기업의 성장과 시민들의 이익이 조화로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사천시는 지금,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잘사는 부자도시로 성장하느냐 마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쉬운 길도 아니고 짧게 끝날 길도 아니다. 반목과 질시, 편가르기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같은 목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공정과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휴머니즘과 배려가 넘치는 따뜻한 사회로 만들겠다. 사천시민임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동식 사천시장은 7월 13일 사천읍과 동서동을 시작으로, 7월 25일까지 14개 읍면동 순방을 진행한다. 이번 순방에서 박 시장은 읍면동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지역 주요현안과 숙원사업, 각종 지역 민원 관련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읍면동 순방 자리에서 건의된 사항을 시정에 접목하고, 8월로 예정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반영할 방침이다. 읍면동별 소요 시간은 대략 2시간이며, 하루 2곳씩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3시 30분에 방문한다. 다음은 읍면동 순방 일정으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13일 사천읍·동서동·선구동, 14일 정동면·벌용동·향촌동, 15일 사남면·남양동·동서금동, 18일 축동면·용현면·서포면, 19일 곤양면·곤명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