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달리기’ 금 4, ‘400m 이어달리기’ 금 2
“국가대표 되어 한국 신기록 세우는 것이 목표”
학생들 좋은 성적에 웃음꽃 피는 사천 육상계

사천 출신의 한 고교생이 전국의 육상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사천 출신의 한 고교생이 전국의 육상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뉴스사천=김상엽 기자] 사천 출신의 한 고교생이 전국의 육상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경남체육고등학교 3학년 정지훈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올해 들어서만 전국 규모의 4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6개를 목에 걸었다.

정지훈 학생은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 ‘제22회 한국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00m 달리기 종목에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그가 이날 목에 건 금메달은 4월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제51회 전국 종별 육상경기선수권대회’, 6월 ‘제50회 KBS배 전국 육상경기대회’에 이은 같은 종목의 네 번째 금메달이었다. 뒤에 언급한 두 대회에서는 400m 이어달리기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정지훈 학생은 24일 <뉴스사천>과 전화 통화에서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육상 코치님들의 지도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며 공(功)을 주위로 돌렸다. 이어 “고등학교 1학년 때 발등뼈가 부러져 1년 동안 운동을 못 했는데, 선생님들이 정신력을 잡아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천출신 정지훈 학생(경남체고3학년)이 ‘제22회 한국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00m 달리기 종목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다.
사천출신 정지훈 학생(경남체고3학년)이 ‘제22회 한국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00m 달리기 종목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다.
정지훈 학생(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금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정지훈 학생(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금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정지훈 학생은 사남초와 용남중학교를 나왔다. 사천시의 육상 꿈나무들을 지도한 권경숙 코치, 박진희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자랐다. 지금은 경남체고에서 육상 단거리(지도자 안경훈)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정지훈 학생은 “국가대표가 되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사천에는 초등학교, 중학교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지원해주면 좋겠다”며, 지역사회를 향한 당부의 말도 남겼다.

한편, 이번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U18 육상경기대회와 함께 열렸다. U20은 20세 이하, U18은 18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다. U18 대회에서도 사천 학생 선수들의 성적은 빛났다. 경남체고 1학년인 구자민 학생은 남자부에서 멀리뛰기 종목 은메달을, 최은진 학생은 여자부에서 멀리뛰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U18 육상경기대회에서도 사천 학생 선수들의 성적은 빛났다. 경남체고 1학년인 구자민 학생(사진 왼쪽)은 남자부에서 멀리뛰기 종목 은메달을, 최은진 학생(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은 여자부에서 멀리뛰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U18 육상경기대회에서도 사천 학생 선수들의 성적은 빛났다. 경남체고 1학년인 구자민 학생(사진 왼쪽)은 남자부에서 멀리뛰기 종목 은메달을, 최은진 학생(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은 여자부에서 멀리뛰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사천여중 2학년 구나영 학생이 세단뛰기에서, 1학년 박민주 학생이 800m 달리기에서, 곤명초 6학년 하준혁 학생이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다양한 육상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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