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만들고 사천자활이 운영하는 ‘카페 831’

직원·민원인에게 휴식 주면서 ‘상생과 나눔’ 실천
7월 4일 개점 예정…“시민 소통 공간으로 쓰이길”

사천시청사 민원동 2층에 직원과 민원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 '카페 831'이 문을 연다.
사천시청사 민원동 2층에 직원과 민원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 '카페 831'이 문을 연다.

[뉴스사천=정인순 인턴기자] 사천시청사에 직원과 민원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 ‘카페 831’이 문을 연다. 카페 운영의 주체는 사천지역자활센터로서, ‘상생과 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도 겸한다.

‘카페 831’은 시민들의 출입이 잦은 사천시청 민원동 2층에 들어선다. 시청 직원들의 휴식과 재충전, 민원인과 만남의 장소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민원인들은 차와 가벼운 간식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고, 노트북, 책 등을 보며 민원대기 시간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민원실이 내려다보이는 2층 공간에 넓게 자리한 ‘카페 831’은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출입구 창가와 중앙, 안쪽 공간이다. 구역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테이블에서 1인이나 소규모 인원, 단체 단위로 사용이 가능하다.

카페 운영을 맡는 사천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 주민의 자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 기관이다. 이 사업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

‘카페831’에는 카페를 여는 것이 꿈인 진영헌(왼쪽), 진영빈 형제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형제는 부지런히 커피를 내리며 꿈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카페831’에는 카페를 여는 것이 꿈인 진영헌(왼쪽), 진영빈 형제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형제는 부지런히 커피를 내리며 꿈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카페 831’은 경쟁과 이윤을 넘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뜻깊다. 계산대 앞에 따로 마련한 타원형 테이블은 자활생산품 판매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매대를 확대해 결혼이주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경제영역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나눔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카페 831’에는 사천시 자활기금과 그에 상응하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사업비, 그리고 경상남도의 자활사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비가 들어갔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국남동발전㈜삼천포화력본부가 후원했다.

카페 개점을 두고 사천시청 행정과 지연옥 후생팀장은 “카페831이 직원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 시청 내 실과의 미팅, 민원인 대면 시 소통의 공간으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강기동 사천지역자활센터장은 “저소득층 젊은이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 도전정신 등 꿈을 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사천시청을 비롯해 다양하게 도움을 준 기관과 단체에 보답하는 뜻에서라도 성공사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 831’이란 이름은 사천시청 유선전화의 국번에서 따왔으며, 시청 직원 대상의 공모전으로 정했다는 게 사천시의 설명이다.

카페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오는 7월 4일에 처음 문을 연다.

‘카페 831’의 로고와 의미를 담은 액자
‘카페 831’의 로고와 의미를 담은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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