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돈 후보·황인성 캠프 “음식물 제공·이장 선거 개입 여부 수사해야”
박동식 후보 “저 겨냥한 흠집내기 중단해야…관련 내용 철저 수사 촉구”

선거 관련 음식물 제공 등 선거 혼탁 의혹을 두고, 각 시장 후보 진영에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 왼쪽 부터 차상돈 무소속 시장 후보, 황인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 이권한 사무장, 박동식 국민의힘 시장 후보.
선거 관련 음식물 제공 등 선거 혼탁 의혹을 두고, 각 시장 후보 진영에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 왼쪽 부터 차상돈 무소속 시장 후보, 황인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 이권한 사무장, 박동식 국민의힘 시장 후보.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지방선거)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관련 음식물 제공 등 선거 혼탁 의혹을 두고, 각 시장 후보 진영에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야 시장 후보 캠프에서는 모 마을이장의 특정 후보 지지발언과 음식물 제공 등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두고 5월 30일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었다. 무소속 차상돈 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 박동식 후보를 겨냥해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박동식 후보는 “악의적인 흠집내기”라고 맞서는 한편 허위사실 유포 등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무소속 차상돈 시장 후보는 5월 30일 오전 10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 축동면 한 마을 이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차상돈 시장 후보는 5월 30일 오전 10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 축동면 한 마을 이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먼저 무소속 차상돈 시장 후보는 5월 30일 오전 10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 축동면 한 마을 이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차상돈 후보는 “지난 5월 28일 사천시 축동면 한 마을 이장이 ‘도시가스 인입 설치와 관련해 논의가 있다’는 식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주민들을 모아 음식 등을 제공한 뒤 국민의힘 후보를 찍으라는 발언을 했다”며 “박동식 후보를 찍어야 마을에 도시가스를 설치할 수 있다는 발언한 것 등은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마을 이·통장은 선거중립 의무가 있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가며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려 한 것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사천시 선거관리위원회와 사천경찰서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말했다.

5월 30일 오전 11시께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사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이권한 사무장이 “부정선거 멈추고, 공명선거를 실천하라”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5월 30일 오전 11시께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사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이권한 사무장이 “부정선거 멈추고, 공명선거를 실천하라”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5월 30일 오전 11시께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사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이권한 사무장이 “부정선거 멈추고, 공명선거를 실천하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사전투표일 당일인 5월 28일 축동면 한 마을 이장은 주민을 불러 모은 뒤 ‘특정 정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도시가스를 넣을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곧바로 특정 정당의 후보가 모임에 나타난 것은 제 3자 기부행위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이장)가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외에도 모 인터넷매체에 따르면, 모 시장 후보 캠프에서 차량을 동원해 벌리동 특정 식당에 어르신들을 데려가 음식과 선물을 지급하고, 차비가 없는 어르신에게 택시까지 제공했다”며 “조직적 불법선거가 이루어진 정황으로 볼 수밖에 없다.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은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동식 사천시장 후보도 30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사천지역이 네거티브 공작과 상대방 비방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동식 사천시장 후보도 30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겨냥한 흠집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동식 사천시장 후보도 30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겨냥한 흠집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동식 후보는 “저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을 마치 저희 캠프에서 한 것처럼 모 인터넷매체에서 기사를 작성했다. 상대 후보를 도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나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 인터넷매체의 기사는 저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5월 28일 축동면 모 마을 주민 모임 역시 모 시의원 후보자가 먼저 참석했고, 뒤이어 모 시장 후보가 참석했다”며 “그 뒤에 제가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저를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악의적으로 저를 흠집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지나가다 그 마을에 들러서 악수만 하고 나왔다. 악수하는 도중에 도시가스 설치 관련 이야기가 있어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일 뿐 별다른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마치 저희 캠프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인터넷에 퍼 나르고, 팩트 확인 없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사천시 선거관리위원회와 사천경찰서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사천시장 후보들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건은 이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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