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초교서 학생 대상 무형문화재 전수·교육 공로

마도갈방아소리 공연 장면.
마도갈방아소리 대표강사 이학수(83) 선생이 지역 초등학교서 학생들에게 우리의 옛소리를 가르친 공로로 최근 경상남도 교육감 표창장을 받았다.

대방초등학교(교장 공기덕)는 2008년 5월부터 우리 지역의 사라져 가는 문화재를 계승하기 위해 마도갈방아소리 보존회로부터 매주 2시간 씩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8호 마도갈방아소리를 전수 받아 오고 있다.

대방초 학생들은 이학수 선생과 마도갈방아소리 보존회의 꾸준한 지도 덕택에 현재 마도갈방아소리 다섯 마당 모두를 전수 받은 상태다. 지난 2009년 와룡문화제, 본교 총동창회 등에서 공연을 해 갈채박수를 받기도 했다.

대방초 관계자는 "마도갈방아소리 전수를 통해 대방초등학교 학생들은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고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을 기르고 있다"며 "지역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재를 가꾸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도갈방아소리는 사천시 서남편에 위치한 마도(馬島)에 사는 사람들이 전어잡이를 할 때 부르는 소리로 도 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돼 있다. '갈방아'란 면사 그물에 갈을 먹이기 위해 소나무 껍질을 찧어 갈을 만들때 찧던 방아를 말하며, 장정 4~5명이 서너시간 동안 방아를 찧을 때 피로감을 잊고 작업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다. 마도 갈방아소리는 첫째마당 갈방아 찧는 마당, 둘째 갈을 퍼고 먹이는 마당, 셋째 뱃고사를 지내는 마당, 넷째 고기잡는 마당, 다섯째 만선을 기뻐하는 마당 등 모두 다섯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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