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이용호 시민기자] 삼천포 5일장이 파하던 저녁 무렵, 버스 정류소에서 온몸을 웅크린 채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는 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봤더니 할머니 손에는 누군가의 선거 홍보 명함이 있네요. 젊은 사람도 읽기 어려울 작은 글씨를 다 읽으셨는지, 할머니는 명함을 주머니에 넣고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6·1지방선거가 코앞입니다. 선거의 주인은 바로 시민이라는 사실을 떠올릴 때, 할머니의 모습은 경건하고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뉴스사천 독자님도 선거홍보물에 눈길을 조금 더 주는 ‘남은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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