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국제방산전시회(IDEB 2022) 첫 참가
신냉전 분위기 적극 대응…“FA-50 성능개선 필요”
[뉴스사천=정인순 인턴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B 2022)에 참가하며 동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 후보 기종으로 FA-50의 마케팅 활동을 펼친 가운데 슬로바키아 당국이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나아가 슬로바키아 방산협회와 산업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LAH 소형무장헬기를 전시하고, 노후 전투기 대체가 필요한 다수의 잠재 수요국과 면담을 진행했다. 또한, 록히드마틴과 만나 FA-50 수출 확대를 위해 NATO, EU, 동유럽 시장의 특성과 동향 정보 등을 공유했다.
IDEB는 2006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세계 70여 개국 국방과학기술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KAI의 IDEB 참여는 올해가 처음이다.
한편, 최근 신냉전이 가속화 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자주국방 실현을 위한 국방비 증액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에 KAI도 FA-50의 동유럽 신시장 개척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FA-50의 성능개량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항공전자·비행제어 성능개량, 조종실 성능개선, 임무반경 확대, 안정성과 무장 능력 확대 등이 주요 과제다. FA-50 수출 경쟁력은 성능개량으로 한 층 더 높아지고, 수출 산업화 달성에도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게 KAI 쪽의 설명이다.
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는 “FA-50 성능개량 시 노후 전투기 대체와 한국 공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경공격기 시장에서의 압도적 우위 선점이 가능해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