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자 대선후보 시절 수차례 사천 설립 약속
인수위, 입지 관련 내부 확정…5월 초 공약 관련 발표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은 지난 3월 3일 사천 유세에서 항공우주청 사천 유치 공약을 발표한 뒤 항공기 모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장면.(사진=국민의힘)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항공우주청을 사천에 설립하는 것으로 내부 검토를 마치고, 윤석열 당선자에게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3월 3일 사천 유세에서 항공우주청 사천 유치 공약을 발표한 뒤 항공기 모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장면.(사진=국민의힘)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항공우주분야 핵심 공약이었던 항공우주청이 사천시에 설립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윤 당선자는 대선후보 시절부터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사천시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4월 23일 ‘경남 사천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으로 최종 보고를 마쳤다.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공군 등 항공우주 관련 사업체와 기관이 사천에 밀집한 점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당선자는 지난 3월 3일 삼천포대교공원 집중유세에서 남해안관광벨트 활성화와 항공우주청 사천 유치를 약속했다. 사천 유세 당시 윤석열 후보는 “이 멋진 남해와 여수 그리고 사천에 이르는 관광벨트를 세계적으로 명소로 만들겠다”며 “우리나라 우주항공의 중심지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있는 이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사천시는 지난해 8월 제20대 대선 지역 공약사업으로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시 건립’을 건의했으며, 12월에는 항공우주청 설립과 사천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올해 1월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 유치 건의문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전달하기도 했다.

홍민희 사천시 권한대행과 사천시청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4일과 13일 일주일 간격으로 대통령 인수위원회 권영세 부위원장 면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국회, 대통력직 인수위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방문해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필요성을 설파했다. 또한 항공우주청 사천TF팀을 구성해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전을 펼쳤다.

이숙미 사천시 우주항공과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내부 검토 끝에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을 최종 확정해 보고까지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5월 초 인수위서 대통령 공약 관련 구체적인 발표를 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과 관련 내용도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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