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건 중 47건 완료…47건 정상 또는 중장기 추진 
노산공원 테마파크 유치 등 대형 민자사업 ‘표류’
송포산단, 각산 랜드마크, 서부산단 등은 다음 시장이 판단

사천시청사 전경.
사천시청사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민선 7기 공약 이행사항을 자체 점검한 결과 “공약 이행률이 73%”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규모 민자자본 유치가 필요한 일부 개발 사업은 보류됐으며, 막대한 시비와 지방채가 투입되는 사업은 다음 민선 8기 시장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사천시는 지난 11월 직을 상실한 민선 7기 송도근 전 시장의 100대 공약 중 완료된 공약 사업 47건, 정상 추진·중장기 공약 사업 47건으로 공약 이행률은 73%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밝힌 완료 공약은 복합문화형 사천읍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스마트도시 방재시스템 구축, 동서동 해안일주도로 연결, 실안휴양림 종합개발(숙박시설),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지원 등이다.

주요 사업 가운데 권역별 노인복지회관 건립, 사천항공산업대교 건설, 호복포항 개발사업, 늑도-마도간 생태관광 탐방 교량 설치(무지갯빛 탐방로 조성으로 변경), 사천시립도서관 건립 등은 정상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산공원 첨단시뮬레이션 테마파크 투자유치, 응취루·곤양향교 야간경관 조성, 검정·중항지구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 수립, 향촌지역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 수립, 항공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용지 확보 등 5개 공약은 보류됐다.

여기에 송도근 전 시장 공약에 포함됐으나 아무런 진척이 없던 미국대학 분교 유치사업도 사실상 폐기 대상이다. 송포일반산단은 수차례 중앙투융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좌초한 사업이다. 각산 상징물(랜드마크) 조성은 일부 사천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약에 포함돼 있어 재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향촌지역 일반산업단지 조성, 송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항공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용지 확보 등 미착수·부진사업은 시비와 지방채 부담 가중으로 추진이 어렵다”며 “주변 여건 변화와 수요 분석 등 면밀한 재검토 후 향후 추진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숙제는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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