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장자번덕 4월 13일과 14일 연극 '구구연화봉' 공연
저녁 7시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올해 경남연극제 경연작...정으뜸 배우 우수연기상

사천의 대표 극단 장자번덕의 작품 ‘구구연화봉’의 한 장면.
사천의 대표 극단 장자번덕의 작품 ‘구구연화봉’의 한 장면.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을 대표하는 극단 장자번덕은 4월 13일과 14일 저녁 7시30분 세대 간 갈등과 화합을 다룬 연극 <구구연화봉>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공연한다. 

지역의 인물과 설화, 자연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극단 장자번덕은 지난해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을 한 작품인 <구구연화봉>의 완성도를 높여 올해 경남연극제 무대에 올렸다. 극단 장자번덕 정으뜸 배우는 올해 경남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받아 3년 수상 기록을 세웠다.  장자번덕은 경남연극제 경연작을 다시 시민들 앞에 선보이게 됐다. 

이 작품은 사천시 와룡산에 있는 ‘구구연화봉’을 배경으로 세대 간의 갈등을 가볍게 코미디로 푼 연극이다. 극단 장자번덕의 사천시 지역브랜드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이다.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또한 이번 공연은 공연장 문턱낮추기 프로젝트3 <코앞극장> 첫 번째 공연의 의미를 지닌다. <코앞극장>은 4월부터 7월까지 전시실과 소공연장을 활용해 연극, 국악, 클래식, 콜라보공연, 아동극, 마술공연 등 다양한 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훈호 대표는 “이번 작품은 코미디지만 대자연을 배경 삼아 세대 간의 갈등을 풀어내려고 한다”며 “자연의 회복력과 건강한 삶으로 세대 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서로 간의 이해와 연대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람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은 사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sccf.or.kr/)에서 가능하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는 극단 장자번덕 전화(055-833-0619)로 하면 된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2022 지역협력형사업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데,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 등이 후원한다.
 

연극 '구구연화봉' 한 장면.
연극 '구구연화봉' 한 장면.

연극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오로라’는 배낭여행을 하며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다. ‘구구연화봉’으로 가는 길에서 옛 은사를 만난다. 그의 이름은 ‘하지만’이다. ‘하지만’은 멧돼지를 만나 극심한 공포 속에서 체력이 바닥난다. 그때 ‘노태우’라는 취업준비생이 나타난다. 세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정상에서 만난다. ‘오로라’는 30대, ‘하지만’은 50대, ‘노태우’는 20대다. 세대 간의 갈등과 오해가 하룻밤의 좌충우돌 코미디로 펼쳐진다. 그날 밤 대자연의 신비와 밤하늘의 별과 요정이 그들에게 특별한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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