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출신 퇴직 언론인 강정훈 기자, 책 2권 출간 

사천 출신 언론인 강정훈 기자가 최근 책 2권을 펴냈다. 사진은 책 표지.
사천 출신 언론인 강정훈 기자가 최근 책 2권을 펴냈다. 사진은 책 표지.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동아일보 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장을 지내고 지난해 말 정년 퇴직한 사천 출신 언론인 강정훈 씨(62)가 최근 책 2권을 동시에 펴냈다. 

동서남북Ⅱ는 ‘언론인 강정훈’을 정리한 책이다. 동아일보 연재칼럼인 ‘동서남북’은 강 씨를 상징하는 고정란이었다. 이 책에는 공공기관과 기업, 시민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담겨있다. 책 머리엔 그의 은사이자 고향 마을 선배인 고 최진룡 교수에게 보낸 편지를 실었다. 이 책은 칼럼과 기자수첩 등이 핵심. 이른바 특종기사, 언론계의 속살, 그가 만난 사람 등이 두루 담겼다. 동서남북Ⅰ은 2016년 10월 강 씨 큰아들 혼례 기념으로 출판했고, 이번에 낸 책은 그 저서를 보완해 기자생활 전체를 정리한 것이다.

‘나의 어머니, 최성덕’은 사모곡이다. 2014년 강 씨 아버지(강종녀)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엮었던‘아부지 소죽 끓이러 가입시더’의 속편이다. 어머니(최성덕) 탄생 100주년에 맞춘 것. 아버지 48세, 어머니 41세에 태어난 강 씨가 부모님을 회상하며 쓴 글들을 모았다. 강 씨가 1976년부터 현재까지 46년째 적고 있는 일기 십 여 페이지도 그대로 옮겨놨다.

여기에다 2011년 시골 고향 땅에 지은 집 ‘종덕당(宗德堂)’을 다녀간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눈에 띈다. 좀처럼 보기 드문 독특한 형식이다. 그가 집에 두었던 방명록의 기록, 그리고 그가 찍어 둔 사진을 곁들였다. 역시 저자에게 연락하면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경남 사천시 용현면 출신인 강 씨는 용현초, 용남중, 대아고, 경상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경상대에서 2년간 조교생활을 한 뒤 언론계에 진출해 기자생활을 했다. 강 씨는 1988년 여름부터 월간경남, 국제신문, 연합뉴스를 거쳐 1992년 이후 30년간 동아일보에 재직했다. 편집국 사회부 기자, 차장, 부장, 본부장을 역임했다.

강 씨는 21일 “틈날 때마다 준비했던 책 2권을 자비로 출판했다. 개인적으로는 중요한 결과물이지만 주위 평가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권 모두 비매품. 강 씨에게 연락(010-3787-9163, manman9477@naver.com)하면 책을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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