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지자체 참여 사업 시 시설 무상대부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이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폐교재산 활용사업’ 공모에 나섰다.

경남교육청은 올해를 ‘지역민과 함께하는 폐교 활용의 해’로 정하고, 2022년 폐교재산 활용과 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공개 모집 사업은 지역 마을공동체가 운영을 맡고,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재정과 인력을 지원하며, 경남교육청은 무상대부 등 기초시설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폐교 당시 통학구역 내 주민 50% 이상이 조합이나 마을회 형태의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지역의 관광사업, 건강·치유사업, 소득증대사업 등 주민 복리시설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용도로 활용시 무상대부가 가능하다.

희망하는 주민들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 사업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설·인력 등 재원 확보 방안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3월 10일까지 관할 시군 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천시의 경우 사천교육지원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교육청은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운영 주체, 사업의 구체성, 시군의 지원 규모, 상생효과 등 모든 사항을 고려하여 현장 조사를 통해 3월 말까지 2~3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천시에서는 학생의 지속적인 감소로 총 26개 학교가 폐지됐다. 이 가운데 15개교는 매각됐다. 현재 남아 있는 11개교 중에서 자체 활용과 유상대부는 각각 2개교이며, 나머지 7개교도 매각· 대부 등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상 대부 2곳 중 옛 금진초는 전통염색학교와 체험교실로 활용되고 있으며, 삼성초 유천분교장은 한 어린이집에서 사용하고 있다. 자체활용 2곳 중 옛 사남초는 사천유치원, 옛 선친초는 선진유치원로 활용되고 있다.

미활용 폐지학교는 삼천포초 늑도분교장, 정동초 신월분교장, 대방초 실안분교장, 사동초, 초전초, 서포초 자혜분교장, 삼성초 가천분교장 등 7곳이다. 초전초는 한때 사천예술촌으로 활용되기도 했으나 현재 비어 있다. 삼성초 가천분교장은 사천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로 활용된 적 있다. 가천분교장의 경우 인근 주민들이 마을 수익사업 또는 농촌체험과 연계한 시설 활용을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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