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대화의 신

『대화의 신』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
『대화의 신』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

[뉴스사천=박인숙 사천도서관장]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 만큼, 인간관계에 있어 말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어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 래리 킹은 ‘토크쇼의 제왕’, ‘대화의 신’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앵커다. 1957년 라디오 진행자로 방송을 시작한 이후, 50여 년간 5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왔고,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 등 수 많은 유명 인사들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 놓게 만든 방송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올챙이 시절이 있었듯이 그도 처음에는 별 볼 일 없었던 라디오 진행자였다. 이 책은 그랬던 그가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대화의 신’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는지에 대한 비결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래리 킹이 제시하는 여러 가지 말하기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은 ‘익숙한 주제도 색다른 관점으로 보기’, ‘깊게 공감하기’, ‘유머 감각’, ‘솔직함’, ‘간결함’, ‘대화가 끊이지 않는 질문하기’ 등이다. 특히 책에는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 때,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등 상황별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보다 말을 더 잘하게 될 것이고, 대화가 두렵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즐기게 될 것이고 이야기한다. 또한 끊임없이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새해를 맞이해 자신의 메시지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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