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 등 자천타천 거론
대통령 선거 이후 선거구도 판가름…코로나 여파 조용한 행보

6월 1일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천시장 선거에는 10명 안팎의 인물이 자천타천으로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갑현 민주평통 사천시협의회장(민주당), 강호동 전 양산시 부시장(국민의힘), 박동식 전 경남도의회 의장(국민의힘), 박정열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국민의힘),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무소속), 최상화 전 춘추관장(국민의힘), 이종범 국민통합연대 경남대표(국민의힘), 송영곤 전 창녕군수(국민의힘), 이원섭 경상국립대 연구교수(국민의힘).
6월 1일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천시장 선거에는 10명 안팎의 인물이 자천타천으로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갑현 민주평통 사천시협의회장(민주당), 강호동 전 양산시 부시장(국민의힘), 박동식 전 경남도의회 의장(국민의힘), 박정열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국민의힘),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무소속), 최상화 전 춘추관장(국민의힘), 이종범 국민통합연대 경남대표(국민의힘), 송영곤 전 창녕군수(국민의힘), 이원섭 경상국립대 연구교수(국민의힘).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2022년 6월 1일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민의 관심사 중 하나는 무주공산이 된 사천시장 선거다. 송도근 전 사천시장은 지난 11월 11일 청탁금지법 위반 대법원 확정 판결로 직을 상실했다. 현직 단체장의 출마가 없는 선거여서 출마예정자는 역대 가장 많은 10명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규모 행사가 제약된 상황으로 여야 후보군은 사천 곳곳을 돌며 명함을 돌리는 정도의 제한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사천시장 선거 구도가 정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사천시장 선거 구도는 여야를 떠나 읍면지역(옛 사천군) 대 동지역(옛 삼천포시)간 인물 대결 성격이 강했다. 최근에는 여야 거대정당의 총력전 구도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각 정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 등 합종연횡이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10명 중 7명은 읍면지역 출신이며, 동지역 출신 출마예정자는 3명이다. 여야 양자대결 이냐 무소속 포함 다자구도냐에 따라 셈법이 복잡해 질 수 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현재 민심에 귀를 기울이며, 조용히 시민들을 만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지방선거까지 지지율 상승 영향을 그대로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실제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1년 뒤 치러진 제7대 지방동시선거에서 지방의원 다수가 원내 입성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대의 경우라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출마자의 고민은 깊어진다. 

민주당 출마 예정자는 최갑현(59년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천시협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최갑현 민주평통 회장은 4선 사천시의원을 지냈으며, 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 모임인 경남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최 회장은 도의원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황인성 현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의 등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국민의 힘은 보수적인 지역 정서상 많은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 경선에 도전할 뜻을 밝힌 인물은 8명에 이른다. 가나다 순으로 살펴보면, 강호동(61년생) 전 양산시 부시장, 박동식(58년생) 전 경남도의회 의장, 박정열(61년생)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이삼수(58년생) 사천시의회 의장, 이원섭(61년생) 경상국립대학교 연구교수, 이종범(60년생) 국민통합연대 경남대표, 송영곤 전 창녕군수(48년생), 최상화(65년생)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호동 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지난해 초 사천지역에 내려와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때는 사천 곳곳에 다양한 주제로 축하·격려 펼침막을 내걸어 존재감을 알렸다. 그는 오랜 공직생활에서 나오는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동식 전 도의회 의장은 4선 도의원 출신으로, 인지도 면에서는 다른 정치신인들에 비해 앞서 있다. 그는 오랜 도의회 의정 경험과 경남도 안팎의 인맥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동지역 출신인 그는 지난해부터 읍면지역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박정열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재선 도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동지역 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항공MRO 위기 대응과 사천공항 활성화 등 도의회 차원의 현안 대응에 적극 나서며 현역의 강점을 살리고 있다.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은 4선 시의원으로 후반기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아 사천해양경찰서 유치 등 현안을 주도했다. 지역사회 현안을 두고는 시와 호흡을 맞췄다. 경우에 따라선 수협 조합장, 시의원 재출마 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원섭 경상국립대학교 연구교수는 지난해 개설한 사천정책연구원 유튜브 방송으로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유한국당 사천당원협 혁신위원장, 송도근 사천시장 시절 정무 특보 등을 지냈으며, 정책 개발 등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종범 국민통합연대 경남본부 대표는 7대 사천시의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선 사천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복당 결정을 했다. 그는 명사 초청 대중강연 등을 열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송영곤 전 창녕군수는 행정자치부 국장요원,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전 창녕군수 등 다양한 공직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송 전 행정관은 그동안 수차례 국회의원, 사천시장 선거 후보 경선에 꾸준하게 도전해 왔으며, 이번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지난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도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사천읍에 최상화 지역발전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지역의 폭넓게 다니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은 12월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사천시장 선거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그는 진보와 보수 정당 모두 경험해봤다며, 중도층을 잡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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