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육지원청 앞뜰에 설치
3번째는 사천지역 설치 예정

(사)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대표 정현찬)와 경상남도, 경남교육청은 지난 12월 30일 진주교육지원청에 ‘87년 6월 민주주의 항쟁기념 표지석’을 세웠다. (사진=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사)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대표 정현찬)와 경상남도, 경남교육청은 지난 12월 30일 진주교육지원청에 ‘87년 6월 민주주의 항쟁기념 표지석’을 세웠다. (사진=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뉴스사천=박남희 시민기자] (사)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대표 정현찬)와 경상남도, 경남교육청은 지난 12월 30일 진주교육지원청에 ‘87년 6월 민주주의 항쟁기념 표지석’을 세웠다. 

표지석 앞에는 ‘6월 민주항쟁집결지(당시 진주시청 자리) 이곳은 반민주, 반민족적인 정권을 반대하고 민주정부를 쟁취하기 위해 진주시민과 서부경남 지역민이 벌인 1987년 6월 민주주의 대항쟁의 집결지이자 함성의 중심지였습니다. 이에, 그 뜻을 기억하고 민주·통일된 세상을 염원하며 이 기념비를 세웁니다’라는 글귀가 있다. 

진주교육지원청 앞뜰에 세워진 ‘87년 6월 민주주의 항쟁기념 표지석’.
진주교육지원청 앞뜰에 세워진 ‘87년 6월 민주주의 항쟁기념 표지석’.(사진=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그러나 정작 표지석이 세워진 곳은 옛 진주시청(현 진주시청소련수련관) 자리가 아니라 진주교육지원청 앞뜰이다. 진홍근 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이사는 “이 표지석을 처음 계획했던 옛 진주시청 광장에 세우지 못해 아쉽다. 애초 옛 진주시청 자리에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고, 조규일 진주시장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차일피일 미루며 정확한 답을 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옛 진주시청은 87년 6월민주항쟁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 반드시 그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6월항쟁 표지석은 지난해 경상국립대학교  민주광장에 이어 두 번째 표지석이다. 시민연대는 내년에도 6월민주항쟁 기념 표지석 건립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며 세 번째 표지석은 진주가 아닌 사천에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천지역 몇몇 교회를 중심으로 시국 기도회를 여는 등 87년 6월민주항쟁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사천지역에 세 번째 표지석이 세워지도록 지역사회도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