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우주산업 협력지구 조성 대비 목적
KAI 등 우주산업 대표기업과 전문연구기관 함께

경남도가 27일 창원에 있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경남 우주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지역 대표기업과 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도가 27일 창원에 있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경남 우주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지역 대표기업과 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도가 27일 창원에 있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국내 항공우주 분야 대표기업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을 초청해 경남 우주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 10월 발사한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도내 9개 기업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우주부품시험센터),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신만희 전략기획실장의 △국내 우주산업 현황과 발전 전략 발표에 이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 동향 및 △도의 우주산업 육성과 기업지원 방안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정부에서는 우주개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주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1월 15일에는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하여 2031년까지 공공목적 위성 170여 기를 개발하고 국내발사체를 40여 회 발사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우주개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정부 우주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경남을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에는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시설을 보유한 많은 기업이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원 등 우주 시험·인증 및 소재·부품 분야 연구기반 또한 갖추고 있다.

도는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5개 전략, 17개 과제를 발굴한 바 있다. 도는 내년에는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세부 실시계획을 수립하여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우주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서 우주 분야를 전담하는 정부 부처(가칭, ‘우주항공청’)의 설립과 서부경남 유치도 적극 건의하고 있다.

도는 우주산업 육성 정책의 국가 사업화를 위해 2022년 새정부 경상남도 전략과제(‘21.9월 발표)에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우주항공청 유치’를 주요과제로 담아 추진 중이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참여한 기업 및 기관 관계자를 격려하고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경남이 우주산업 중심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