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 물폭탄 총력 대응…“성과도 있었다”
코로나 위기는 계속…MRO 지키기는 ‘숙제’ 
송 시장 직 상실, 석탄발전소 등 이슈  

뉴스사천이 2021년을 한 해를 돌아보며 7대 뉴스를 뽑았다. 
뉴스사천이 2021년을 한 해를 돌아보며 7대 뉴스를 뽑았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뉴스사천이 2021년을 한 해를 돌아보며 7대 뉴스를 뽑았다. 

올해는 사천시민 강한 반발에 제동 걸린 ‘남강댐 치수 증대’, 코로나가 부른 ‘일상의 멈춤’, 청탁금지법 위반 송도근 유죄 확정과 시장 직 상실, 논란의 ‘석탄발전’, 넓어진 바닷길과 하늘길, 또 해를 넘긴 광포만의 한려해상국립공원 편입, 타 지역의 항공MRO 위협과 대응 등이 머리기사로 올랐다.  

 

먼저 남강댐 치수능력증대 사업은 지난해와 올해 뜨거운 이슈였다. 올해 초부터 사천시와 사천시의회에서 반대 결의안과 특별법 제정 촉구 목소리를 높인데 이어 경남도와 도의회도 환경영향평가 실시와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4월에는 지역의 6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기관, 정당이 참여한 ‘남강댐 문제 대응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해 활동에 들어갔다. 11월에 가진 ‘남강댐 물 사천만 방류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선 남강댐을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성과도 있었다.

코로나19가 부른 ‘일상의 멈춤’은 올해도 시민들을 힘들게 했다. 12월 말 사천시 누적 확진자는 800명 대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 관련 사망자도 2명이 나왔다. 11월과 12월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천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태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사천지역 코로나 상황을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송도근 사천시장이 대법원의 원심 확정으로 결국 시장직을 잃은 것도 올해 주요 뉴스로 꼽혔다. 송도근 시장은 1·2심에서 뇌물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받았으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대법원 3부가 지난 11월 11일 원심을 확정하면서 송 시장은 직을 잃었다. 
올해는 삼천포화력 1,2호기가 폐쇄되고, 고성하이화력 1,2호기가 운전을 시작했다. 이를 두고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등 환경단체들은 환영 논평과 비난 논평을 번갈아 냈다. 이들은 ‘탈석탄 에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10년 단위로 이뤄지는 국립공원의 구역 조정 작업이 올해도 난항을 겪으면서 광포만의 한려해상국립공원 포함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채 해를 넘기게 됐다. 하지만 사천시의 ‘광포만 국립공원 편입’ 의지는 확고한 편이다. 오히려 사천시는 광포만 둘레를 따라 생태 탐방로를 개설하자고 환경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인천지역의 항공MRO 진출시도는 올해 사천과 경남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경남지역 정치권과 상공계 외에도 당사자인 항공관련 노동자들도 항공MRO 이원화 반대 목소리를 냈다. ‘소방청 항공정비실’이 청주로 결정된 것도 뼈아픈 결과로 남았다. 내년에도 항공MRO 문제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사천~제주간 여객선 취항, 사천공항 항공편 증편,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개장과 케이블카 자연휴양림 개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지역 경제와 관광활성화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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