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10년 단위로 이뤄지는 국립공원의 구역 조정 작업이 올해도 난항을 겪으면서 광포만의 한려해상국립공원 포함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채 해를 넘기게 됐다.
사천시는 지난해 초양섬을 국립공원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광포만을 새로이 편입하는 내용을 제3차 국립공원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환경단체를 빼면 ‘매립을 통한 개발’ 목소리만 있던 상황에서 나온 전향적인 결정이었다. 환경부는 2020년 말까지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22개 국립공원별 공원계획의 변경안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전국 곳곳에서 주민 반발이 이어지면서 결정을 늦췄다.
해를 넘긴 국립공원 구역 조정 작업이 올해는 매듭지어질 것으로 봤으나 올해도 끝을 보지 못했다. 이렇듯 시간을 끌면서 지역사회에서는 광포만의 국립공원 편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곤양면의 일부 주민들로 구성된 광포만 국립공원 편입 반대대책위는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고 주장하며 환경부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사천시의 ‘광포만 국립공원 편입’ 의지는 확고한 편이다. 오히려 사천시는 광포만 둘레를 따라 생태 탐방로를 개설하자고 환경부에 제안했다. ‘사천 광포만 탐방로 조성 계획’에는 서포천 하구-곤양천 하구-KB인재니움-띠섬-조도로 이어지는 4.8km의 탐방로 개설 계획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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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또 해를 넘긴 광포만의 한려해상국립공원 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