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5개 기초의회 평가…전국 최상위권
의정활동과 의회운영 모두 높은 점수 얻어
경남도의회와 경상대학교도 ‘2등급’ 평가 

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의회(의장 이삼수)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1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인구 10만명 이상 기초의회 중 2019~2020년 청렴도 측정을 받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했다. 사천시는 의정활동과 의회운영 모두 2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2등급에 이름 올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의회(광역 17개, 기초 65개)·국공립대학(16개)·공공의료기관(13개) 등 총 1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올해 평가에서 지방의회는 6.74점으로 지난해와 유사했고 국공립대학과 공공의료기관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직무 관련 공직자,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전화·온라인(스마트폰, 이메일) 등의 방식으로 청렴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방의회 종합청렴도는 ‘의정활동’, ‘의회운영’ 항목의 영역별 설문 점수를 가중 합산한 후 ‘부패방지 노력도’,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 항목의 감점을 반영해 1~5등급으로 분류했다. 

권익위는 지방의회의 청렴수준을 객관적·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기관의 부패 유발요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함으로 지방의회의 자율적 개선 노력을 유도해 공공분야의 투명성·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은 “의원 한명 한명이 시민 행복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투명한 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평가 대상이 된 65개 기초의회 중에서 밀양시의회가 경남도내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차지했다. 1등급을 받은 기초의회는 밀양시의회, 대구 남구의회, 부산 강서구의회, 부산 영도구의회, 울산 북구의회, 충북 진천군의회 등 6곳이다. 

도내에서는 사천시의회가 2등급, 진주시 양산시 거제시의회가 3등급을 받았다.

경남도의회도 17개 시·도 광역의회를 대상으로 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올해 평가에서는 1등급을 받은 광역의회가 없었다. 경남도의회는 강원도, 경상북도,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의회와 함께 2등급에 이름 올렸다. 

국공립대학 16곳 중에서 경상국립대학교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2등급을 기록했다. 13개 공공의료기관 평가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전년 대비 한 단계 하락한 3등급을 받았다.  

한편, 사천시는 올해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보다 2단계 오른 ‘2등급’을 기록했다. 사천시는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외부청렴도 8.14점(3등급), 내부청렴도 8.65점(1등급), 종합청렴도 8.28점(2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시 평균 7.96점보다 0.32점 높은 점수다.  

사천시는 2018년과 2019년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했으나, 2020년 4등급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후 2021년 측정에서 종합청렴도는 다시 2계단 오른 2등급을 기록했다. 시는 지난해 하락한 종합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반부패 청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민원, 예산, 인·허가 등 취약분야 집중분석과 함께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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