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내년도 시정방향 시정연설
"타 지역 항공MRO 위협에 대응…비교우위 확보 노력"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노력…사회 안전망 더 촘촘하게"
"부진한 대형정책사업 검증해 미래세대 부담 줄이겠다"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이 12월 1일 오전 10시 사천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사천시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내년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이 12월 1일 오전 10시 사천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사천시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내년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이 12월 1일 오전 10시 사천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사천시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내년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홍민희 부시장은 송도근 전 시장이 지난 11월 11일 대법 선고로 낙마한 이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으며, 내년 6월까지 시정을 이끈다.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은 먼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민생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잃어버린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겠다"며 "빈틈없는 방역과 의료 대응체제를 갖추고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 부스터샷 접종에 만전을 기해 일상회복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자립과 재기를 위한 지원 사업을 강조했다. 

홍민희 권한대행은 최근 대내외적인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항공·우주산업과 관련해 차별화된 비교우위 확보로 항공·우주산업 재도약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2022년 연말까지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와 용당 항공MRO 산업단지 2단계를 완공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 클러스터로 우뚝 서겠다"며 "정부의 MRO이원화 육성 기조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MRO산업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의 협력과 지원을 확대하여 항공MRO 산업이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민희 권한대행은 환경과 자연의 가치에 집중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도 언급했다. 홍 권한대행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5개의 섬을 연결하는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은 바다의 가치를 재해석한 획기적 관광자원으로, 내년에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도록 힘쓰겠다"며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 편백휴양림은 다시 관광객이 넘치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고, 실안관광단지 완성에 방점을 찍을 리조트형 호텔 건립사업은 2022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민희 권한대행은 대규모 SOC 조성 성과 도출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삼천포 구(舊)역사 도시개발사업은 2022년 상반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고, 민자사업인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는, 내년 상반기 분양공고를 하고 2023년 상반기에 준공 되도록 하겠다"며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하겠다. 사천항공산업대교 건설사업은, 조속히 추진되도록 국비확보와 행정절차 이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권한대행은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저소득층과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  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엮어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 시장 권한대행이 내년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홍민희 시장 권한대행이 내년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홍 권한대행은 "부진한 대형 정책사업 재검증으로 시정 방향과 목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획 중인 산업단지나 대형 시설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이 부진하거나, 당시와는 사회·경제적 여건이 변화되어 재검증이 필요한 사업들은 면밀히 검증하여,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전략사업 집중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홍 권한대행은 "내년도 시정방향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2년 당초예산은 전년도 당초예산 대비 1234억원, 18% 증가한 8,250억원으로 대폭  확장하여 편성했다"며 "내년에는 이월예산을 포함한 재정규모 1조원 시대를 열고 향후 몇 년 이내에 순 예산규모 1조원 시대에 안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예산안은 한정된 재원의 범위에서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일상의 안전, 풍요로운 문화와 복지, 지역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특히나 어려운 현 시대를 극복하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희망과 염원을 담아 「다시 새로운 사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시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사천시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오직 시민들의 힘과 응원을 믿고 우리 시 전략산업 분야의 차별화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며, 시민의 삶은 더욱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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