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방문기

‘2021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현장.
‘2021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현장.

[뉴스사천=최종희 시민기자] ‘2021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창원 마산해양신도시 일원에서 ‘도시엔 활력을, 지역엔 일자리를’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올해 박람회는 스마트 혁신과 그린뉴딜을 통한 도시 활성화, 도시재생의 성공사례, 주택정비, 민간참여 등 도시재생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국 150여 개 시군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사천시 동지역(삼천포)에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던 터라, 다른 지역의 사례가 무척 궁금했다. 사람들은 도시재생을 통해 어떻게 지역을 활성화하고, 주민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있을까. 지인들과 함께 지난 10월 28일 도시재생 박람회 현장을 다녀왔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전국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홍보 부스, 기업관, 지자체 부스 등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결과로, 제품 생산은 물론 판매 단계까지 간 사례들이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장에는 주민들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 각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식품과 각종 공예품, 재활용품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생산 등 다양한 사례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어두운 골목길을 주민이 스스로 꾸미고, 주민이 디자인한 조명을 달아 주차 문제를 해결한 한 마을의 사례는 우리 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했다. 폐허가 된 곳을 도시재생으로 바꾸는 과정을 기록해 둔 사진첩, 동네 주민들의 추억 사진첩, 마을 주민 모두가 화가인 마을의 작은 전시회, 노인이 많은 시골 마을에 빨래방을 만들어 어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마을 사례도 발길을 붙잡았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주민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함께 이루어 나가는 도시재생의 참 모델들이 많이 소개됐다. 특히, 하남시, 세종시, 서울시 금천구 등의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안내 부스에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머물렀다. 

도시재생은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재개발, 재건축과 다르다. 진정한 도시재생을 위해 지역에 맞는 주민 참여형 사업들이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사천시도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의 좋은 사례를 더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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