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 에스티엔지니어링과 1213억 원 상당 수주
한국복합소재, IAI사와 290억 원 상당 계약 체결
사천을 비롯한 도내 항공기업 해외기업과 수출상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19일 싱가포르 에스티엔지니어링과 1213억 규모의 MRO 관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사천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19일 싱가포르 에스티엔지니어링과 1213억 규모의 MRO 관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세계 최첨단 항공방산 전시회인 ‘2021년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ADEX 2021)에 참가한 지역 항공기업들이 항공부품 수출 계약, 해외기업 투자유치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린 ADEX 2021(10월 19일~22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을 비롯한 도내 18개 기업이 참가해 해외기업과 수출상담, 제품 전시와 홍보 등 활동을 펼쳤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과 절충교역을 지원했다. 

사천시는 지역 항공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와 함께 직수출컨설팅 사업, 글로벌마케팅사업, 공정개선·설비투자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항공업체와 지자체의 노력의 결과로 이번 행사 기간 중 2건의 계약 체결이 성사됐다. 

사천시 소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일 글로벌 톱3 MRO 업체인 싱가포르 에스티엔지니어링(ST Engineering)과 1213억 원 규모의 화물기 개조(P2F) 관련 MRO사업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계약으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화물기 상단 부착물인 메가 도어를 감싸는 동체 구조물을 싱가포르, 독일, 중국, 미국 등지로 전량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사천시 소재 한국복합소재㈜ 또한 19일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와 약 290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복합소재는 ‘걸프스트림 G280’ 비즈니스 제트기의 꼬리날개 구조물을 2022부터 2031년까지 공급한다.

또한 사천시 소재 지브이엔지니어링은 유무인항공기 전문기업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와 지능형 랜딩기어 개발 MOU를 체결했다. 지브이엔지니어링은 산업부 지원과제로 680kg급 지능형 완충장치를 개발한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KAI 미래비전과 고정익, 회전익, 미래사업 등 4가지 존으로 구성된 전시장을 운영해 전세계 바이어들과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기술 등 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훈련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KAI 안현호 사장과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은 지난 19일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천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에어버스, IAI 등 세계 항공기업을 비롯하여 주한 캐나다 퀘벡정부 대표부 상무부 대표, 주한 캐나다 대사관 상무관 등이 경남도와 사천시 홍보부스를 방문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

홍민희 사천시 부시장은 세계 주요 항공기업과 바이어의 수출, 투자, 정보 교류의 장이 될 ‘2022 에어로마트사천’ 행사 준비를 위해 프랑스 BCI 루이칭 부대표와 만나 세부 추진계획과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지난 20일에는 ‘부활의 항공산업, 한국 주식시장의 주인공이 된다’라는 주제로 금융 유튜버인 염승환 주식 전문가와 함께 하는 ‘사천시 투자콘서트’를 개최해 사천시의 우수한 입지조건을 알렸다. 

홍민희 부시장은 “아덱스 2021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 제조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 진출과 사천시 항공 산업을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0월 사천에서는 ‘공군과 함께하는 2022 사천에어쇼’와 함께 ‘에어로마트사천 2022’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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