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까지 사천도서관 1층 로비서 전시회
김도숙 씨 “사천이 낳은 김인배 작가 알리고파”

김인배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30일까지 열린다.
김인배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30일까지 열린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 출신 소설가 범보 김인배 작가(1948~2019)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10월 30일까지 사천도서관에서 열린다.

김인배 작가의 동생 김도숙 씨는 경남문예진흥원 주관 2021년 지역문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9월부터 삼천포도서관, 사천문화원, 사천시청 등에서 김인배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다룬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사천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회를 이어간다. 

김인배 작가는 1948년 삼천포항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학창시설을 보냈으며, 진주교대와 동아대학교 국문과에서 수학한 후 동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1975년 계간 문예지 「문학과 지성」에 소설 ‘방울뱀’이 신인 소설가 공모에 당선돼 등단했으며, 1980년부터는 이문열, 윤후명  씨등과 교유하며 동인 활동을 했다. 소설집으로 「하늘 궁전」, 「후박나무 밑의 사랑」, 「비형랑의 낮과 밤」 등이 있다. 김인배 작가는 우리말과 한일고대사 연구에 매진해 왜곡된 한일 고대사를 바로잡는 글을 <문화일보>에 연재하며, 또 한 번 언론과 학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진주 삼현여고를 거쳐 창신대학과 진주교육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한국문인협회와 경남문인협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암 투병 중 만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김도숙 씨는 “사천이 낳은 소설가 김인배 작가의 삶과 업적, 작품세계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지역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말과 한일고대사 연구, 대한민국 문단에 끼친 김인배 작가의 업적을 시민들과 나누고자, 10월 말까지 사천도서관에서 올해 마지막 전시회를 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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