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부지 시굴조사서 집터, 분묘 등 확인
문화재청 지침에 따라 3230㎡ 발굴작업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반룡공원 내에 추진되던 사천시립도서관 건립이 차질을 빚게 됐다. 
사천시립도서관 조감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반룡공원 내에 추진되던 사천시립도서관 건립이 차질을 빚게 됐다. 도서관 건립 예정지 시굴조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집터와 분묘, 기와 등이 발견됐기 때문. 

사천시는 문화재청의 지침을 받아 정동면 예수리 552-2번지 일원 3230㎡에 대해 발굴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발굴작업에는 약 2억 원이 소요되며, 발굴 기간은 약 3개월로 예상되고 있다. 사천시는 발굴조사 후 문화재청 지침을 받아 공사 재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천시립도서관은 정동면 예수리 반룡공원 내에 총 사업비 19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5061㎡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도서관 안에는 어린이자료실·멀티미디어실·북카페, 일반자료실과 열람실, 사무공간과 문화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운영인력은 도서관장 1명, 운영관리팀 3명, 도서관 기획팀 11명 등 15명을 예상하고 있다.

시는 도서관 공간을 자료이용공간과 문화교육공간으로 구분해 활용하고, 다목적홀에는 소규모 강연과 발표회, 공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설계했다. 일반자료공간의 경우 가족단위 방문객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도서관은 반룡공원에 위치해 직선거리 2.5km 반경 이내 사천읍, 정동면, 사남면, 용현면 등 4개 읍면 6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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