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항공우주엑스포 에어쇼에 '부활호' 실제 비행

1953년 사천 공군기지에서 제작된 한국 최초의 경비행기인 ‘부활호’가 2010년께 사천 하늘을 나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는 10억 원(도비 5억 원, 시비 5억 원)을 들여 ‘부활호’ 2대를 제작, 한 대는 건립예정인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에 보관하고 한 대는 2010년에 열리는 사천항공우주엑스포 에어쇼에 첫 선을 보여 시험비행이 이뤄질 계획이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진행되는 ‘부활호’ 복원 사업에는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지원센터가 주관이 돼 공군과 경상대학교, 한국폴리텍 항공대학,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사천이 국산항공기 제작 발원지로서 역사적 상징성을 확보하고 국가 항공 산업 중심지인 경남도의 위상을 제고하며 사천의 항공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서 추진하게 됐다.

올해 8월 이번 사업을 경남도에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은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지원센터 옥주선 팀장이다.

옥 팀장은 “사천이 항공우주산업의 요람이라고 불리고 있음에도 사천에서 최초의 국산 항공기로 제작된 부활호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게 여겨져 제안하게 됐다”며 “부활호의 복원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천시 지역경제과 문경옥 담당은 “부활호 복원사업이 내년도 사업계획에 포함되도록 예산부서에 요청”했으며 “경남도도 예산을 편성을 관련부서에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부활호는 공군사관학교와 전쟁기념관에 각 1대씩 전시돼 있으며 사천항공우주박물관 야외 전시장에도 올해 5월5일부터 자체 복원된 모형기가 전시되고 있다.

한편 부활호는 지난 1일 문화재로 등록됐으며 사천시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사천항공우주엑스포에서 부활호 설계자인 이원복 공군 예비역 대령의 흉상 제막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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