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일대 돌며 1억 여 원 수거 총책에 넘겨

경남과 부산을 돌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역할을 했던 20대가 사천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과 부산을 돌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역할을 했던 20대가 사천경찰에 붙잡혔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과 부산을 돌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역할을 했던 20대가 사천경찰에 붙잡혔다. 

사천경찰서(서장 김영호)는 9일 사천 관내에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20대 남성 A씨를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21일부터 6월9일까지 사천, 진주, 김해, 부산 일대에서 총 9회에 걸쳐 1억660만원의 현금을 회수해 보이스피싱 총책의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검거되기 하루 전날 피해자로부터 1100만 원을 전달받았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피해자 B씨가 112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의자와 자연스럽게 상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뒤 약속 당일 만남 장소에서 검거했다.

현금 수거책 A씨의 경우, 21년 5월 중순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현금 수거 1건당 20만 원을 받는 제안을 수락하고, 전화금융사기 범행에 가담했다. 

그는 조직의 지시에 따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총 8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현금을 수거한 뒤 보이스피싱 총책의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호 사천경찰서장은 “현금 수거책이 지속적으로 검거되고 있는데 대부분 아르바이트로 생각해 쉽게 접근 하지만 이것 또한 범죄 조직에 가담하는 범죄 행위”라며 “경찰에서도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거책 및 총책 등을 검거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피해 예방을 위해서도 홍보 활동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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