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은 지역사랑상품권 없어
제로페이 가맹점서 사용 가능
1인당 25만 원 신청절차 돌입
정부, 결제사기 문자 주의 당부

국민지원금 홍보물.
국민지원금 홍보물.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이 6일부터 시작됐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전국민 88%에게 1인당 25만 원 씩 지급한다. 사천지역의 경우 전체 시민 11만 명 중 9만9345명에게 상생지원금이 지원된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하는 사람은 9월 6일부터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사의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9월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형·카드형으로 지원금을 받으려는 사람은 6일부터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앱 또는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일 다음날 본인이 소지한 지역사랑상품권에 충전되며, 기존의 지역사랑상품권 잔액과는 구별되어 우선 사용된다. 

지급대상자 조회와 온·오프라인 신청을 모두 시행하는 첫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71·76년생은 월요일, 72·77년생은 화요일, 73·78년생은 수요일, 74·79년생은 목요일, 75·80년생은 금요일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신청 첫 주 이외에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신청을 할 수 있다. 지원금은 10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하지 않은 금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된다.

특별시·광역시에 주소지가 있는 국민의 경우에는 특별시·광역시에 소재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도에 주소지가 있는 국민의 경우 세부 주소지에 해당하는 시·군 내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국민지원금 홍보물.
국민지원금 홍보물.

국민지원금은 대표적으로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면세점, 외국계 대기업 매장, 대기업 전자제품 판매 직영 매장,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대형 배달앱, 온라인몰, 홈쇼핑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본사 직영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사천시의 경우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없는 관계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사천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은 3500여 곳으로, 점포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지원금은 12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된다. 

이번 지원금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으나, 음식점 자체 단말기로 현장 결제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시처럼 자체 발행 중인 지역사랑상품권이 없는 지자체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사용처가 적다는 우려가 일부 있으나 전통시장, 편의점, 농협 하나로마트 등 시민들이 이용을 많이 하는 곳은 대부분 제로페이 가맹점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하 국민지원금)’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국민지원금 지급대상·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지원금 충전 등의 내용으로 정부·카드사를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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