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정의는 “끝까지 해내는 것”

[뉴스사천=김은주 사천도서관 사서] 저자는 고액 연봉을 받던 컨설턴트 자리를 떠나 뉴욕시 공립고등학교의 교사가 되어 수학을 가르치는 일을 선택했다. 저자는 그곳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의 차이점은 단순히 IQ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저자는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인간의 의지와 자기 절제, 그리고 재능보다 목표 달성을 예측할 수 있는 역량 즉, ‘그릿’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릿’에 대한 10년 넘는 연구는 수많은 학술 저널에 실렸고, 유명인들이 연설에 인용했다. 그녀의 강의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연구가 담긴 첫 번째 저서다. 중국인 이민자의 딸인 저자는 어릴 적부터 천재성과 재능에 잣대가 누구보다 엄격했던 아버지로부터 “그런데 네가 천재는 아니잖니!”라는 얘기를 듣고 자랐다. 그녀의 아버지는 자식들의 머리가 뛰어나지 않아 장차 성공하는 데 지장이 있지 않을까 염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맥아더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고, 제일 똑똑한 사람은 못되더라도 재능보다 끝까지 하겠다는 집념이 더 중요하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가진 사람이 되었고, 강한 집념, 즉 “그릿”은 변화하는 특성이라는 사실과 이를 기르는 방법도 연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은 1부에서는 그릿이 무엇인지에 대해, 2부에서는 그릿을 기르는법, 3부에서는 아이들의 그릿을 키우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릿이 성공의 전부는 아니다. 그릿 외에도 개인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많다. 그릿을 포함하는 자기 통제, 감사, 사회지능, 분노와 같은 감정조절, 그리고 지적 차원으로 호기심과 열의 같은 덕목들이 다 같이 작용해야 한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모든 사람이 성공에 이르지 않고, 재능은 평범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을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그릿’을 성장시키고, 성공에 이르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