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케이블카 휴양림 8월 27일 개장식
각산 실안 편백림에 휴양·탐방시설 갖춰
39.4ha 산림에 40~50년생 편백나무 가득
케이블카와 연계…체류형 관광시설 면모 기대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이 8월 27일 개장식을 갖고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사천시)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이 8월 27일 개장식을 갖고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편백향과 피톤치드 가득한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이 8월 27일 문을 열었다. 

사천시는 8월 27일 오전 10시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개장식을 갖고,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 

자연휴양림은 사천시 실안길 242-45(실안동 3-4) 일원 39.4ha 규모다. 이 편백림은 故 서옥인 씨가 생전에 수 십 년간 가꾼 것으로 풍광이 수려해 많은 등산객들이 호평을 아끼지 않았던 곳이었다. 현재 수령 40년~50년 이상의 편백림이 군락을 형성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시는 2017년 산림청으로부터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으로 최종 지정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은 총 67억 원의 사업비로 2018년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약 3년 만에 완공됐다.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전경.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전경.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계곡사이에 자리잡은 숙박동(22실), 캠핑이 가능한 야영데크(15개소), 샤워시설을 갖춘 야영센터 등이 조성돼 있다. 탁족장, 어린이 물놀이장, 숲 놀이터, 숲 탐방시설(1.2km)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20ha에 이르는 편백숲에서 수 만 그루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 숲속 탐방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한다. 숲속 탐방로는 자연 친화적인 야자매트와 흙길로 꾸며졌다. 

숙박동은 2-4인/11실, 6-8인/5실, 10-12인/6실 등 모두 22실로 건립됐다. 예약은 ‘통합 예약시스템 숲나들e’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기준에 따라 객실의 인원은 조정될 수 있다. 숙박시설은 이용 가능한 인원을 중심으로 비수기, 성수기, 주중, 주말 등을 감안해 이용요금이 각각 달라진다. 

휴양림 입장료는 1일 기준으로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700원, 어린이 400원이다. 입실은 오후 2시, 퇴실은 오전 11시다. 4인 야영데크는 1일 기준 비수기·주중 1만5000원, 성수기·주말 2만 원이고, 6인 야영데크는 2만5000원, 3만 원이다. 

자연휴양림이 위치한 각산(해발 408m)은 도심지와 연접된 조그마한 산으로 산벚나무, 진달래 등 예쁜 꽃으로 물든 풍경이 수채화가 연상될 정도로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수령 40~50년생의 편백향 가득한 편백숲은 각산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자연휴양림 주위에는 사천8경 중 제1경으로서 지난 2006년 건설교통부의‘한국의 아름다운 길’대상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전국에서 유명한 창선-삼천포대교도 있다. 각산 정상부 케이블카와 사천의 명물중 하나인 실안낙조 또한 많은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은 도심지에서 가장 가까운 자연과 어우러지는 휴양림, 편백향 가득한 초록빛 힐링 휴양림”이라며 “사천 바다케이블카, 아쿠아리움과 더불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가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송 시장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휴양림 진입도로 공사를 조속히 추진하려 했으나, 보상협의가 늦어지면서 일부 구간에서 공사가 덜 끝난 곳이 있다”며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숙박동 규모가 작다는 지적에 대해선, “방문객들의 이용 추이를 살펴서 증축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055)832-9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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