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의 인물·풍경·이야기 다뤄
10여 명 지역 주민과 작가 참여

생활문화잡지 ‘사천을 담다’ 표지.
생활문화잡지 ‘사천을 담다’ 표지.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지역 주민과 작가들이 함께 만드는 생활문화잡지 ‘사천을 담다’(발행인 김태균) 창간호가 지난 8월 28일 나왔다. 

사천을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잡지 ‘사천을 담다’는 지역의 인물과 풍경, 이야기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난 5월 시작됐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주관 ‘2021년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문화행동 경남’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10명 남짓의 시민기자와 작가들이 뭉쳤다. ‘사천을 담다’ 참여 작가들은 그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세 차례 창간 준비호를 냈으며, 이번에 정식으로 9월호(창간호)를 발행했다.

생활문화잡지 ‘사천을 담다’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지역 생활 문화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창간호 표지는 실안 바다를 주제로 한 강혜인 작가의 회화 작품이 실렸다. 잡지 섹션은 생활·문화, 공간, 에세이, 사람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32페이지의 월간잡지다. 

이번 창간호에는 서효경 작가가 사천지역 퓨전밴드 ‘자유새’를 소개했다. 잡지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자유새 정기공연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김미애 사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사천의 보물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광포만’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최종희 작가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 시리즈로 사천시 동지역의 대표적인 대장간 ‘삼천포 각산 공작소’를 소개했다. 윤경신, 옥도공, 박수정, 장봉실, 이용호 작가는 다양한 주제의 생활 에세이를 실었다.

김도숙 작가는 사천 출신 김인배 소설가의 일대기와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글을 실었다. 

김인배 작가는 삼천포 출신으로 <물목>, <비형랑의 낮과 밤>, <문신>, <바람의 끝자락을 보았는가> 등 소설을 펴냈으며, 우리말 연구서와 한일 고대사 연구서를 펴내기도 했다. 김태균 작가는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 단체 은상을 받은 극단 장자번덕 이훈호 대표를 인터뷰했다. 

김태균 발행인 “드디어 창간호를 발행하게 됐다”며 “창간호가 나오기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 느리지만 꾸준히 우리 사천의 많은 것들을 담고 나누겠다”고 말했다. 생활문화잡지 ‘사천을 담다’ 온라인 기사는 ‘https://사천을담다.com’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