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MRO지키기 대책위 17일 기자회견 

송도근 사천시장, 이삼수 시천시의회 의장,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사천 항공MRO지키기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항공MRO 지역별 특화분야 육성' 방침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송도근 사천시장, 이삼수 시천시의회 의장,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사천 항공MRO지키기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항공MRO 지역별 특화분야 육성' 방침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정부가 최근 ‘항공MRO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사천과 인천의 ‘지역별 특화분야 육성’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사천지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 이삼수 시천시의회 의장,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사천 항공MRO지키기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항공MRO 지역별 특화분야 육성' 방침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정부는 2017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정부지원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했다. KAI는  2018년 7월 항공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를 설립하고 경남도, 사천시 등이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총사업비 4천229억원 투입 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정부의 특별한 지원은 없었다. 정부지원이라는 용어가 무색할 정도로 정부의 지원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KAEMS가 위치한 사천을 비롯한 경남지역이 MRO 중심이 되고 동북아 항공 MRO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MRO클러스터 간 중복 투자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사천공항은 기체중정비와 군수분야, 인천공항은 해외 복합MRO 유치 등으로 지역별 특화분야를 육성한다는 내용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돈이 안 되는 사업은 사천공항에서, 돈이 되는 즉 고부가 가치 사업은 인천공항에서 수행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번 '항공MRO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담겨진 ‘지역별 특화사업 육성’은 허울 좋은 명목에 불과한 것으로, 걸음마 단계인 사천지역 MRO사업을 몰락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번 정부의 발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민간 영역인 항공 MRO사업을 직접 추진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게 면죄부를 주고 항공 MRO사업을 승인한 것으로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해외기업과의 MOA 체결을 통해 MRO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위반은 물론 국민의 안전과 국부의 해외 유출, 기술개발 저해를 불러 일으켜 국내 항공 MRO사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정부 발표 내용 중 항공MRO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담겨진 ‘지역별 특화사업 육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임을 밝혀둔다"며 "경남도민과 연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MRO사업 참여를 온몸으로 규탄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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