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문제 다룬 창작극 '운수대통'…경남대표로 전국무대서 열연

정으뜸 배우, 경남 우수연기상 이어 대한민국연극제 신인연기상
이훈호 대표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전국 무대에서 수상...감사"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8일 막을 내린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본선에 경남 대표로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다. 장자번덕은 지난 3월 제39회 경상남도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대상을 수상, 경남 대표로 대한민국 연극제 무대에 섰다. 

대한민국연극제는 7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6일까지 경상북도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시·도 대표 16개 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극단 장자번덕의 연극 ‘운수대통’(연출 이훈호)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700만인 시대. 노인들의 三苦(삼고)인 가난, 질병, 외로움을 다룬 공연이다. 공연 기획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사회 역시 노인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이 작품은 금괴를 숨겨놓고 기억을 잃어버린 치매 노인과 금괴를 숨겨놓은 사실만 아는 중풍 걸린 노인, 온갖 병을 앓다가 구안와사까지 온 친구 노인 등 3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다. 작품은 3명의 노인이 숨겨놓은 금괴를 찾다가 벌어지는 좌충우돌 상황을 코미극으로 그렸다. 이 연극은 노인들의 희망과 사랑, 삶의 연민과 후회 등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극단 장자번덕 이훈호 대표는 "노인들을 주인공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이야기하려 했다. 노인 문제를 너무 비관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그분들을 위로하는 공연으로 꾸몄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대한민국연극제에서도 수상을 하게 됐다. 지역 연극인들과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정으뜸 배우.

극단 장자번덕 정으뜸 배우는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정으뜸 배우는 제39회 경남연극제에서도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참가 극단 모두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며 "폭염과 코로나 사태 속에서 연극을 향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모습에서 좋은 무대를 객석에 전달했다"고 총평했다.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사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운수대통'이라는 작품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연극 운수대통 중 한 장면.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 단체대상은 울산 극단 '사회적협동조합 공연제작소 마당'이 수상했다. 

대한민국연극제 본선 경연 결과
대한민국연극제 본선 경연 결과

한편, 극단 장자번덕의 전국 무대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자번덕은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라는 작품으로 지난 2011년 전국연극제 단체대상과 연출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해 대상 수상으로 2012년 개최된 서울연극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됐을 만큼 화제의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