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내일을 이루는 공간’ 의미 담아
기숙사, 태권도 훈련실, 학습실 등으로 구성
지상 4층 규모 건물…총 51억 원 사업비 투입
김석근 교장 “기숙형 명문고교 첫발…교기 태권도 활성화”

 

삼천포고등학교의 70여 년 숙원사업이었던 이룸학사(기숙사) 개관식이 22일 오전 열렸다. 사진은 개관식에 참석한 내외빈과 학교 관계자.
삼천포고등학교의 70여 년 숙원사업이었던 이룸학사(기숙사) 개관식이 22일 오전 열렸다. 사진은 개관식에 참석한 내외빈과 학교 관계자.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삼천포고등학교(교장 김석근)의 숙원사업이던 ‘이룸학사(기숙사)’가 22일 문을 열었다.

삼천포고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근 학교장과 총동문회장, 학교법인 관계자 등 10여 명만 초청해 개관식 행사를 진행했다. 사천시와 교육청은 영상 축전을 보내 기숙사 개관을 축하했다.

‘이룸학사’는 ‘의미 있는 삶을 위한 가치를 지향하고 실현하는 공간’, ‘학생들의 내일을 이루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천포고는 재학생 대상 교내 기숙사명 공모전을 거쳐 기숙사 명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룸학사는 2017년 기숙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같은 해 사천시가 기숙사와 태권도 훈련시설 건립지원을 확약했다. 이를 토대로 삼천포고는 2018년 기숙사와 태권도 훈련실 신축 교부금을 교육부에 신청했다.

​삼천포고 전경.이룸학사 내부 모습.  이룸학사 1층은 다목적 훈련실(태권도 등), 2층부터 4층까지는 학습실, 학생 기숙사로 활용된다.
​삼천포고 전경.이룸학사 내부 모습.  이룸학사 1층은 다목적 훈련실(태권도 등), 2층부터 4층까지는 학습실, 학생 기숙사로 활용된다.

삼천포고는 2019년께 교육부 특별보조금 25억 원과 사천시보조금 25억 원, 법인 자체부담금 1억 원 등 51억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룸학사는 2010년 9월 10일 착공해 지난 9일 준공 승인을 받았다. 건물은 지상 4층 연면적 2538㎡ 규모로 지어졌다. 1층은 다목적 훈련실(태권도 등), 2층부터 4층까지는 학습실, 학생 기숙사로 활용된다. 전체 수용 인원은 96명이다.

이룸학사는 학업 편의와 면학을 위한 공간,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실, 회의실,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기숙사생 선발기준은 사회적 배려자와 통학불편자, 성적우수자,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등이다.

삼천포고는 오는 8월부터 전체 수용인원의 66%인 64명을 우선 수용해 내실있게 운영하고 점차 수용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이룸학사 건립으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물론 태권도 훈련 공간 조성으로 교기 활성화와 타 지역의 우수 학생들을 사천지역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근 삼천포고 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석근 삼천포고 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석근 교장은 “이룸학사 개관으로 기숙형 명문고교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기숙사 운영으로 통학거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맞춤형 교육으로 사천시 동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지역 우수학생들의 유출을 막고, 효율적이고 종합적인 교육여건을 조성해 외부의 우수 인재들이 사천시로 올 수 있도록 하겠다. 명품 기숙사를 만드는데 50% 대응 투자를 해준 사천시에 고마움을 표한다. 학교 교기인 태권도부를 활성화해 사천시 체육진흥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축전을 보낸 송도근 사천시장은 “용남고등학교와 사천고등학교에 이어 삼천포고등학교 기숙사가 개관함에 따라 읍면지역과 동지역이 균형있는 지역인재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남 최고의 기숙형 명문고등학교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천포고 전경.
삼천포고 전경.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