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방본부 “항공MRO단지내 유치시 시너지 효과”
경북 예천, 충북 청주, 인천 등 지자체 경쟁 움직임

경남도 소방본부와 사천시가 소방청 119항공정비실 사천 유치를 위해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도 소방본부와 사천시가 소방청 119항공정비실 사천 유치를 위해 협업을 모색한다. 하영제 국회의원실은 지난 9일 경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서비스(KAEMS),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비실 유치방안과 관련해 세부상황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소방청은 산림청, 해양경찰청, 경찰청 등과 달리 별도의 정비창이 없어 외주 정비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경북 예천, 충북 청주, 인천 등 일부 지자체가 119항공정비실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전국 유일의 회전익 항공기 제작업체 KAI가 사천에 있고, 전국 소방헬기 중 수리온 배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사천에 항공정비실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KAEMS는 수리온, 에어버스 등의 정비조직 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주변 항공정비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현재 경남도는 사천읍 소재 용당일반산업단지(항공MRO  2단계 부지)내에 항공정비실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소방청 119항공정비실은 중형헬기 3대 입고 가능한 정비실, 헬기 3대 동시 이착륙이 가능한 계류장, 정비대 사무실과 대기실 등 행정동, 주차장과 차고 등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전국의 소방헬기는 중앙119본부 5대, 지자체 소방본부 26대 등 총 31대가 있다. 
소방청은 조만간 유치 희망 지자체 공개모집을 할 예정이다. 

쟁점은 부지임대료. 항공MRO 부지 조성원가에 비해 소방청이 제시한 금액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부지 임대료와 관련해 세부적인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소방청 119항공정비실을 사천에 유치할 경우, 대한민국 대표 회전익 정비 거점 확보 등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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