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회위원회 우수도서 심사
7월부터 전국 학교·도서관 등에 보급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에서 마루문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채영 시인의 첫 시집, ‘생의 전부가 내 옆을 스쳐 지나간 오후’(달아실출판사)가 2021년 1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됐다. 

‘생의 전부가 내 옆을 스쳐 지나간 오후’는 지난 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작으로 발간된 안채영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집 ‘생의 전부가 내 옆을 스쳐 지나간 오후’ 표지.

문학나눔 선정은 문화관광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주관하는 지난 해 출간된 출판물 가운데서 출판사의 신청을 받아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여기서 선정된 작품은 도서출판 비용 전액을 해당 출판사에 국가가 지원하고, 발간된 책자는 공공도서관과 학교 등에 보급된다. 

올해 문학나눔 1차 선정 작업에서 소설, 수필, 시 등에서 총 1253종의 출판물이 접수되었고 그 가운데 170종이 최종 선정됐다. 안 시인의 작품이 선정된 시 분과는 338점의 시집 가운데 42 작품이 꼽혔다. 

안채영 시인.
안채영 시인.

총 다섯 단락으로 나눈 시집에는 안 시인의 대표작 언간문, 곡우 무렵, 수레국화 등이 실려 있고 특히 5편에서는 지역을 노래한 저도 달방, 종포마을, 쏙 등 지역 소재로 한 작품도 눈에 띈다.

안채영 시인은 “혹시나 수많은 시집 가운데 한 권으로 사라지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노심초사가 있었는데 이렇게 과분한 선정에 뽑히게 되어 또 한 번 용기를 얻는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공부에 도전하며 지역 문학의 작은 소명을 이어가야겠다”고 말했다.

안채영 시인은 2010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아 등단하였고 현재 지역문학 동인지 마루문학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시집 외에 한자를 쉽게 풀이한 ‘하루에 한 번 파자시’(달아실출판사)를 2019년에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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