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1차 정례회 시의원 5분 자유발언 잇따라
코로나19 손실보상법·삼천포공고 재구조화 관심 촉구
읍권역 청년 공간 마련 필요성 등 다양한 발언 이어져

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254회 사천시의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가 지난 2일 열렸다. 이날 시의원 4명이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남동발전 LNG 발전소 유치 관련 사천시의 관심 촉구,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삼천포공고 재구조화 지역사회 관심 유도, 옛 사천읍사무소 건물 청년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최동환(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 시의원은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의 신설 천연가스(LNG) 발전소 유치와 관련한 사천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사천과 가까운 고성에서는 2024년 삼천포발전소 3·4호기, 2027년과 2028년 5·6호기가 차례로 가동이 중지될 예정”이라며 “해당 발전기의 운행이 중단되면, 발전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관계자와 협력업체 1271명(2021년 5월 3일 기준)이 일자리를 찾아 사천시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남동발전에서는 삼천포발전소 3·4호기를 대체할 LNG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라며 “지난 6월 각 지자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고성군 외에도 강원도 평창군, 경남 함안군 등에서 남동발전본부에 발전소 유치 희망 의사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는 상태”라고 소개했다. 

최 의원은 “지역 일자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LNG발전소를 사천시 인근 지역 고성군에 유치할 수 있도록 동의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강원도 평창군이나 경남 함안군 등 다른 지역으로 천연가스발전소가 이전하는 것을 반대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인근 고성군에 발전소 유치가 불투명하다면, 사천시에 발전소를 유치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향촌2 일반산업단지 부지를 후보지로 추천했다. 

김여경(국민의힘·비례) 시의원은 사천읍 권역 청년활동 거점 공간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어 “사천시의 경우, 청년들을 위한 안정된 주거생활 공간, 문화 공간, 수익형 사업들 대부분이 동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져 자칫 소외감에서 오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 있다”며 “청년정책 사업 선정에 지역 안배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옛 사천읍사무소 2~3층 공간은 임대계약이 올해 7월로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공간을 청년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사천읍·면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층의 욕구 충족은 물론, 청년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사천읍성 수양공원 사거리길부터 노방천길 따라 평례길까지 구)사천읍 중심지를 청년들과 기성세대들의 연결고리 역할의 생동감과 활기가 넘치는 곳으로 가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숙(국민의힘·라선거구) 시의원은 지역 항공기능 인재 선발과 육성을 위해 삼천포공업고등학교 재구조화에 지역사회와 행정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숙 시의원은 “​현재 삼천포공고는 미래 신산업과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학과증설로 산업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에 부응해 사천시 행정이 앞장서 지역의 항공기능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희망의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학과 증설에 소요되는 재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기준재정수요 산정 시 반영될 수 있도록 사천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역 교육인재들의 우수한 기술과 재능을 지역사회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타지역의 경우 학교와 공공기관의 거버넌스로, 학생들의 지역사랑을 키우며 예산을 절감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교육 환경은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젊은 층의 인구감소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라며 “깊은 관심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구정화(국민의힘·가선거구) 시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과 관련해 사천시의 관심과 지원 노력을 당부했다. 

구정화 의원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사천시의 일자리 창출과 세수의 원천이 되는 등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이자 지역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해왔다”며 “이들의 피해는 경제는 물론, 사회·문화·교육 등 전 분야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친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살아야 우리 사천도, 우리나라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회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를 국가가 보상해줘야 한다는 ‘손실 보상’ 입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절규에 우리 집행기관과 시의회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손실보상법의 조속한 입법에 집행기관과 시의회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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