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대표에 삼천포여고 출신 강이슬·한엄지 발탁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에 선구동 출신 이대성 선수 

사진 왼쪽부터 한엄지, 강이슬, 이대성 선수.
사진 왼쪽부터 한엄지, 강이슬, 이대성 선수.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 출신 농구선수들이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을 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로 연기된 바 있다. 여자농구는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5월 25일 여자농구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선수명단)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상으로 하차한 김민정(KB스타즈)선수 대신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한엄지 선수를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삼천포여고 출신 한엄지 선수는 지난 2017년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한 선수는 2020~2021시즌에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에 출전, 평균 28분 39초 동안 10.7득점 4.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삼천포여고 출신 국가대표로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간판 슈터 강이슬(KB스타즈)선수도 있다. 강이슬 선수는 삼천포여고 학창시절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패스와 리바운드 등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 농구 명문 삼천포여고의 이름을 드높였다. 지난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하나외환에 지명을 받아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현재는 청주 KB스타즈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다. WKBL 현역 최고의 3점 슈터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 선수는 지난 올림픽 예선에서 경기당 평균 10득점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미 프로여자농구팀에서도 러브콜을 하고 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전주원 감독-이미선 코치가 이끌고 있다.
 
조상현 감독과 김동우 코치가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도 지난 25일 첫 소집을 마치고, 도쿄올림 최종 예선 준비에 들어갔다.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은 사천시 선구동 출신 이대성(고양 오리온) 선수가 맡았다. 

이대성 선수는 사천시 선구동에서 태어나 김해 동광초-임호중-삼일상고-중앙대를 졸업한 뒤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2라운드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돼 프로로 데뷔했다. 지난해부터 고양 오리온 팀에서 뛰고 있으며, 2020-2021 정규 시즌 54경기 14.8득점 4.2리바운드 5.4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했다. 팀에서는 슈팅 가드와 포인트 가드를 맡고 있다. 이대성 선수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사천시 선구동 일원에서 동네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6월 아시아컵 예선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리투아니아 카우나스로 넘어가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A조에 속해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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