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경남 사천 코로나19 확진자 11명 추가
최근 사흘 일일 확진자 두 자릿수 기록...확진자 절반이 유흥업소 관련
사천시 행정명령 발동, "4월 19일 이후 유흥업소 방문자 모두 검사"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 사천에서 최근 사흘째 두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사천 유흥업소 發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실제, 지난 4월 30일 17명, 5월 1일 23명에 이어 5월 2일 11명(사천 273번~283번)의 확진자가 나와 경남 도내 시군 일일 확진자 발생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발생한 확진자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사천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일 확진자 사천274(경남3984번), 사천 275번(경남 3985), 사천 276번(경남 3986번), 사천 277번(경남 3987번), 사천 278번(경남 3988번), 사천 282번(경남 3992번) 등이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사천 275번, 277번, 278번은 방문자이며, 사천 274번, 276번, 282번은 접촉자다.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 30명 넘겨
도 방역당국은 2일 확진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던 사천 250번(경남 3917번)도 유흥업소 방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내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누적 3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5월 2일 오전까지 사천 유흥업소 관련 총 873명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양성 30명, 음성이 695명이 나왔다. 148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 외에 사천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은 경상남도 외에 타 시도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2일 남원시 다방 發 집단감염과 관련해, 손님과 사장, 종업원 등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달 20일부터 사천 유흥주점 종사자가 남원 다방에서 일한 점 등을 미뤄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천시 유흥업소 관련 행정명령 발동
사천시는 1일과 2일 행정명령을 발동해 4월 19일 이후 사이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의 코로나 검사를 촉구했다. 기존 23일 이후 사천시 관내 유흥업소 방문자에서 범위가 넓어졌다.
사천시는 "관내 유흥·단란주점 및 노래연습장 운영자, 종사자, 접객원, 이용자(4.19~4.30)(4.27이후 검사자 제외)는 5.7(금)18시까지 사천시 보건소, 사천시치매안심센터(벌용동)에서 검사바란다"며 "행정명령 위반 시 2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니 한 분도 빠짐없이 검사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참고 바란다"고 재난문자를 수차례 발송했다.
#사천 음식점 관련 누적 69명...2일 1명 추가
10대 미만 남아인 사천 279번(경남 3989번)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사천 279번은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인 사천 151번(경남 3365번)의 가족이다.
이에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도내 69명으로 늘었다.
#격리 중 확진 판정 사례 계속
2일 확진된 11명 중 나머지 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사천 273번(경남 3983번)은 기존 확진자인 사천 237번(경남 3877번)의 접촉자다. 사천 237번은 하동의 한 기업체 근무자다. 해당 기업체에서는 전남 확진자 2명 발생으로 217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잇따랐다.
사천 280번(경남 3990번)은 지난 4월 27일 확진된 사천 220번(경남 3745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됐다. 사천 281번(경남3991번)은 지난 4월 26일 확진된 사천 214번(경남 3735번)의 가족이다.
사천 283번(경남 3993번)은 사천 공군부대 관련 확진자인 사천 202번(4월 24일 확진, 경남 3649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천 공군 부대 관련 확진자는 사천 197번, 202번, 203번, 206번, 208번, 209번, 210번, 213번, 225번, 229번, 283번이며, 나머지 1명은 서울서 확진돼 타지역 번호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