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20일 대전시 대덕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제233차 시·도 대표회의를 열고, 사천해양경찰서 신설 재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해에도 전국의 기초의회 의장들은 사천해양경찰서 신설 촉구 건의문을 청와대와 정부부처, 국회 등에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부처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어 이번에 다시 건의문을 전달하게 됐다. 

전국 시군구 의회 의장단은 “사천, 남해, 하동 지역을 아우르는 서부경남권 해역은 국가어항 4개소, 지방어항 22개소, 어촌정주어항 144개소 등 총 170개소의 어항이 있고 4400여 척의 어선이 등록되어 있다”며 “연간 2500여 척의 화물선과 5만7000여 척의 특별관리선박이 통항하는 어업과 항만물류의 거점지역으로서 해양치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15개의 유인도와 140개의 무인도가 산재해 있고 654㎞에 달하는 해안선을 보유하여 어업, 해양레저산업 등 바다를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생업에 종사 중이며, 바다와 인접한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어 대규모 물류이동이 이루어지는 등 바다의 중요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기초의회 의장들은 “서부경남권 해역에서는 선박충돌과 기름유출 등 잦은 해양사고 및 재난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처리 할 해양경찰서가 통영시에 위치하고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천해양경찰서 신설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 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성명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 촉구 결의문’,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 건의문’ 등도 함께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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