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옥 명창, 12년 만에 수궁가 완창발표회
17일 오후 4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이윤옥 명창
이윤옥 명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을 대표하는 소리꾼 이윤옥 명창이 오는 17일 오후 4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판소리 수궁가 완창발표회를 연다. 이윤옥 명창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후보로, 현재 한국국악협회 사천시지부장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은 별주부전의 본고장 사천을 알리고, 판소리 수궁가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윤옥 명창의 판소리 수궁가 완창 발표회는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약 3시간 정도 진행된다.

이날 발표회에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3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장보영 선생이 고수로 참여해 이윤옥 선생과 호흡을 맞춘다. 이날 공연 중간에는 이현숙, 박곡수, 이경녀, 박두이, 최두점, 서복, 조성아 씨의 민요공연도 예정돼 있다. 
판소리 수궁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 다섯 마당(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흥보가) 중 한 마당이다. 박봉술제 ‘수궁가’는 전통적인 동편제의 더늠(판소리 명창들이 자신의 장기를 부르는 대목)을 모두 간직한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박봉술 선생의 소리는 선동옥, 김일구, 송순섭 명창으로 이어졌다. 이윤옥 선생의 스승인 선동옥 명창은 순천에서 태어났으나, 사천에 정착해 판소리를 보급하고, 후진양성에 힘쓰면서 경남 무형문화재 제9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받았다. 이윤옥 선생의 완창발표회는 선동옥 명창의 맥을 이어가는 의미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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