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5곳서 시범재배…6월 초순께 '첫 수확' 
단단한 육질과 촉촉한 속살 특징...'겉단속촉'

사천 지역의 환경에 적합한 신품종 '토마토4000'. 과실에 새겨진 띠가 선명하다.(사진=사천시농업기술센터)
사천 지역의 환경에 적합한 신품종 '토마토4000'. 과실에 새겨진 띠가 선명하다.(사진=사천시농업기술센터)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농업기술센터가 신품종 ‘토마토4000’의 본격적인 농가 보급을 위한 시범재배 사업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용현면·곤양면 등 농가 5곳에서 2500㎡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4000’ 모종을 정식한 뒤 6월 초순께 수확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재배는 토경재배와 양액재배 등 다양한 재배환경에서 다수확, 신품종의 신속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시농업기술센터는 시범재배 농가에서 생산한 ‘토마토4000’은 전국 대형마트 등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21톤을 수확해,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6가지 품종의 토마토를 들여와 시험재배했다. 이 가운데 사천지역 환경에 가장 적합한 품종으로 판정된 품종을 '토마토4000'이라고 이름 짓고, 보급에 나섰다. 

'토마토4000'은 바이러스에 강하고, 일반 토마토보다 15도 가량 낮은 온도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뛰어난 환경 적응력을 보였다. 특히 평균 8.3브릭스로 일반 토마토보다 2배 이상 높은 당도를 가졌다. 또한 단단한 과육과 우수한 식감이 특징이다. 일반 토마토가 kg당 2000~3000원인데 비해, 2.5kg에 12000원 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특히, ‘토마토4000’은 단단한 육질과 촉촉한 속살로 ‘겉단속촉’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문상필 미래농업과 기술개발팀장은 “‘토마토4000’은 농가 고소득 작물로 적합해 재배 농가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며 “신품종 보급 및 재배기술 지도를 통해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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