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현종의 아버지 왕욱과 능화마을' 인연 책에 담아
능화마을역사연구회, 능화귀룡문화연구회 공동 집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사남면 능화마을 주민들이 마을과 고려 현종에 얽힌 이야기를 최근 이야기 책으로 펴냈다.

사천시 능화마을역사문화회(회장 구덕상)와 능화귀룡문화연구회(회장 구종효)는 최근 '왕의 고향 숨결이 흐르는 능화마을 이야기'라는 제목의 자료집을 공동 발간했다.

이 자료집은 경상남도 ‘2020년도 공동체 활동 지원 주민공모사업’ 결과물로 나왔다. 능화마을역사문화회와 능화귀룡문화연구회가 공동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집필했다.

능화마을 이야기 책.
능화마을 이야기 책.

자료집에는 고려 ‘왕의 고향’ 뿌리 이야기, 능화마을과 고려 안종 추모 귀룡제 이야기, 사주와 풍패지향, 능화마을과 안종능지, 느티나무 숲에서 자란 역사, 능화마을의 지명 유래 등 20편이 실렸다.

구종효 능화마을역사문화회장은 “그동안의 기억을 되살려 삶의 지혜를 서로 나누며 동참해주신 마을주민들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은 해를 거듭해 가며 알차게 채워 지역의 역사문화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 8대 임금 현종의 아버지 안종(왕욱)은 992년에 지금의 사천시 사남면 능화마을인 사수현 성황당 남쪽 귀룡동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왕욱은 996년 사수현 성황당 남쪽 귀룡동에 안장됐다. 왕위에 오른 현종은 아버지 왕욱을 안종으로 추존하고, 재위 8년인 1017년에 능묘를 개경으로 이장했다. 능화마을에서는 매년 능화봉 일원에서 고려 안종 귀룡제를 봉행하고 있다. 

지난해 귀룡제 봉행 모습.
지난해 귀룡제 봉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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