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경찰서, 은행 2곳에 감사장 전달
SNS로 접근 ‘로맨스 스캠’ 주의 당부

최근 한 달 사이 농협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사례들이 잇따랐다. 사천경찰서는 발빠른 대처로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사천경찰서)
최근 한 달 사이 농협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사례들이 잇따랐다. 사천경찰서는 발빠른 대처로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사천경찰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최근 한 달 사이 농협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사례들이 잇따랐다. 사천경찰서는 해당 농협 창구 2곳을 직접 찾아가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천축산농협에 따르면, 용강지점 김종현 계장은 지난 3월 24일 오전 한 50대 여성 고객이 평소와 달리 고액인 2500만 원을 해외에 송금하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고객상담실로 안내했다. 이어 고객 상담을 진행하면서 송금하려던 해외 회사가 유령회사임을 파악하고, 고객을 설득해 경찰에 신고했다. 덕분에 이른 바 ‘로맨스 스캠’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로맨스 스캠’이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이 합쳐진 말로 SNS 등으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이 고객은 자신을 미국인 의사라고 소개하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접근한 인물에게 속아 물품운송비 명목으로 고액을 송금할 뻔 했다. 은행 직원의 발빠른 대처로 범죄 피해를 예방한 것. 이에 사천경찰서는 지난 29일 해당 농협 창구를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천경찰서는 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에 로맨스 스캠 등 금융사기 주의 카드 뉴스를 배포하고, 지역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농협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사례들이 잇따랐다. 사천경찰서는 발빠른 대처로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사천경찰서)
최근 한 달 사이 농협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사례들이 잇따랐다. 사천경찰서는 발빠른 대처로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사천경찰서)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 정동농협에서도 박동숙 과장이 70대 여성고객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정동농협에 따르면, 박동숙 과장은 농협 창구를 방문한 한 고객이 떨리는 목소리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을 유심히 살폈다. 직원은 고객이 불안해 하는 표정으로 현금 3000만 원을 인출하려하자, 우선 전화를 끊게 하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이 고객은 “아들이 빚을 갚지 않아 잡혀 있으니 현금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고, 돈을 송금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농협에서는 고객의 아들에게 즉시 전화를 걸어 무사한 것을 확인, 고객을 안심시켰다. 이에 사천경찰서 삼천포지구대는 지난 24일 은행 창구를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천경찰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신종 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고객이 고액의 금액을 인출하거나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지체 없이 112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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