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여중·여고 농구부에 장학금 지원
지역인재육성 위한 사업에 3개 기업 나서

지난 25일 사천시청 소회의실에서 ‘2021년 민·관·학 협력 교육과 학교체육 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사천시)
지난 25일 사천시청 소회의실에서 ‘2021년 민·관·학 협력 교육과 학교체육 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지자체와 교육청, 기업들이 삼천포여중·여고 농부부 지원 등 학교체육 장학사업에 본격 나선다.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1년 민·관·학 협력 교육 및 학교체육 장학사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고성그린파워(주), 한국남동발전(주)삼천포발전본부, 경상남도사천교육지원청, 삼천포여자고등학교, 삼천포여자중학교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민·관·학 협력과 학교체육 장학사업을 공유하고, 기업별 지원 사항을 공개했다.

지원금액은 총 1억 7000만 원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 7000만 원, 고성그린파워(주)가 5000만 원,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발전본부기 5000만 원을 내놓는다.

사천교육지원청에는 기초학력, 뮤지컬 연극수업 지원 등에 9500만 원이 지원된다. 삼천포여고·삼천포여중에는 농구선수 장학금 75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사천시는 삼천포초‧삼천포여중‧삼천포여고로 이어지는 여자농구부와 사천시청 여자농구단 등의 활약으로 ‘농구의 도시’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하지만 2017년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초‧중학교 운동부 합숙훈련을 막는 법안이 마련되면서 삼천포초 농구부가 해체됐다. 삼천포여중‧여고 농구부도 선수 영입과 농구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지난해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업 3곳에서 삼천포여고에 3000만 원, 삼천포여중에 2000만 원을 각각 지원했다. 농구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선수 영입, 농구부 운영을 도와 사천시의 여자 농구를 살리겠다는 취지였다.

학교체육 장학사업과 더불어 사천학생뮤지컬단, 학교 연극 수업,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사업 등 교육 지원도 올해부터 본격화됐다.

민·관·학의 관심과 개별 학교의 노력으로 삼천포여고는 올해 선수 2명, 삼천포여중은 선수 5명을 충원한 상태다. 사천시는 기업들의 장학금 지원과 인재육성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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