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사천학생뮤지컬단 본격적인 연습 시작
초·중학생 50명 참가…끼와 열정의 무대 준비 
8월 말 코로나19 상황 살펴 대면 공연여부 결정 

사천학생뮤지컬단이 지난 6일 용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입단식을 갖고, 13일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사진=용산초등학교)
사천학생뮤지컬단이 지난 6일 용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입단식을 갖고, 13일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사진=용산초등학교)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2021년 사천학생뮤지컬단이 6일 용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입단식을 갖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입단식에는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단원 50명과 사천교육지원청, 학교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사천학생뮤지컬단은 사천시 꿈날개 문화지원사업 일환으로 매년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 사천학생뮤지컬단은 용산초등학교가 주관학교를 맡았다. 

올해 뮤지컬단은 박진용 한국국제대학교 뮤지컬 전공 교수가 총연출과 기획을 맡아 학생들의 연기, 춤, 노래 지도를 진행한다. 박 교수는 앞서 경상남도 3·1운동 100주년기념 뮤지컬 ‘의기’의 연출을 맡았으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스토리 레벨업 뮤지컬 ‘레이니맨’ 연출 겸 작가를 맡기도 했다. 

사천학생뮤지컬단은 오는 8월 30일과 31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9월 3일 하동군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 뮤지컬 ‘전설을 찾아서’를 지역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비토섬을 배경으로 한 별주부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별주부전 이후 토끼와 자라 이야기를 상상해 현대판 용궁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랩과 K-pop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뮤지컬이 가진 역동적인 움직임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공연은 주연 중심이 아닌 참가자 모두의 비중을 높여 아이들의 꿈과 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때는 2021년 삼천포 앞 남해안 바다 깊이 언제나 힙한 용왕이 다스리는 용궁. 이 용궁을 800년 넘게 지켜 온 전설의 거북. 하지만 이 거북은 이제 수명이 다 되어 감을 느끼고, 마지막 소원을 용왕에게 부탁한다. 그 소원은 바로 800년 시기와 질투심에 의리를 져 버리고 홀로 토끼 간을 찾으러 보냈던 친구 자라. 유일한 친구였던 자라는 결국 용궁을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지금껏 흔적조차 찾지 못함에 평생의 아픔으로 남아있었던 거북. 용왕은 거북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용궁을 지키는 태권거북 4명을 전설 속 자라를 찾아 육지로 가게 되는데….”

올해 선발된 뮤지컬단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시간을 활용해 연습에 들어간다. 4월까지는 대본리딩과 배역 선정, 노래지도 등 기초 다지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월과 6월에는 본격적인 연습과 실기를 병행한다. 방학 기간에는 노래와 안무 등을 하루 4시간씩 집중 연습한다. 8월말 리허설을 거쳐 본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두 개의 팀으로 25명 씩 나눠 진행한다.

김법곤 교육장은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사천학생뮤지컬단 연습이 13일부터 시작됐다”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연습하고,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상황에 따라서는 비대면 공연을 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노력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연출가는 “지역의 비토섬 전설이 담긴 별주부전을 현대판으로 재구성했다”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케이팝과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공연에 녹여낼 것이다. 아이들이 재능을 뽐내고 즐겁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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