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사천시청 앞 긴급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위원장 황인성)가 25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의 일방적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위원장 황인성)가 25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의 일방적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위원장 황인성)가 25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의 일방적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소속 사천남해하동 광역·기초의원들과 주요 당직자, 신남강댐어업피해대책위원회 등이 함께 했다.

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는 "1969년 남강댐이 건설된 이후 남강 본류 주변 지역은 홍수피해 축소와 토지 이용 확대로 많은 혜택을 얻은 데 반해, 청정해역이었던 사천만, 강진만, 진교만의 어민과 지역주민들은 인공방수로를 통해 방류되는 수 억 톤의 흙탕물과 부유토사, 쓰레기 등 오염 물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치수능력증대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사천만 쪽 방류량을 초당 1만2000톤, 남강 본류 쪽으로 초당 2000 톤씩 각각 2배로 늘리는 계획으로 사업 추진을 하고 있다"며 "사천만 최대 방류량이 두 배로 늘어날 경우 기반 시설의 침수는 물론 사천만과 강진만의 해양생태계 파괴로 이어져 어업피해와 지역 발전에 심각한 장애를 야기할 것은 붙을 보듯 뻔하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재난상황에 대비해 제수문과 보조 여수로를 만든다고 하고 있지만, 사천만 어민들의 피해 와 가화천 하류 지역민의 안전에 대한 대책은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남강댐 하류 지역은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3개 시군에 어류양식 가두리, 꼬막 등을 생산하는 패류양식장 등 385곳 6472ha가 집중되어 있다"며 "남강댐의 장기간의 방류로 염분이 약해지는 해수 담수화로 매년 어업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제수문 증설로 방류량이 늘어나면 하류지역의 침수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바다연안의 황폐화로 어족자원의 급속한 고갈이 예상되는 실정"이라며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어떠한 보상도 없었다. 물 이용 혜택은 도시민이 누리는 형국으로 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우리 지역위원회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주민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수증대사업의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충분한 협의와 소통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가화천 하류지역의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실질적인 사전 협의와 안전 대책 마련 없이 형식적인 절차로 사업을 강행한다면 지역의 다양한 시민단체,주민들과 연대하여 단연코 이에 맞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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